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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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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에서 김민재의 이적설에 대해 본인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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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
이천수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를 통해 김민재의 이적설, 에릭 다이어와 이적 경쟁 등 본인 생각을 털어놨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다이어가 토트넘 벤치였다가 뮌헨 주전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경기를 못 뛰던 선수가 전보다 더 약한 팀으로 이적한다고 경기를 무조건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팀에 맞는) 성향과 색깔이 있다. 그래서 다이어와 김민재의 장단점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천수는 다이어의 장점에 대해 "냉정하게 봤을 때 김민재보다 '볼 줄기'가 더 좋다. 김민재가 분명 수비와 스피드가 더 좋다.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봤던 선수답게 센터백보다 빌드업이 뛰어나고 볼을 더 잘 차는 능력이 있다. 빌드업이 더 부드럽다"고 말했다. 이밖에 "센터백은 소통이 중요한데 언어적 부분에서 다이어가 더 낫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화려하게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로 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이적생' 다이어에 밀려 벤치 멤버가 됐다. 이런 가운데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과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를 노린다는 이적설이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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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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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AFPBBNews=뉴스1 |
너무 정신없이 달려온 만큼 벤치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천수는 "김민재가 자기의 단점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가 뛰면서도 모르는 부분이 있다. 지켜보면서 늘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얼마 전만 해도 혹사라고 뭐라 하고 지금은 안 뛰니깐 또 뭐라 한다"며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김민재는 1년마다 이적을 했기 때문에 그 나라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뮌헨은 세계 최고 팀이다. 한순간 슬픔이 올 수도 있고 쉬는 기간이 있을 수 있다. 워낙 뛰어난 선수라 뮌헨이란 팀에 갔고, 응원하고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천수는 "(김민재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앞날이 더 걱정이다. 김민재를 걱정할 것은 아니다. 충분히 이겨낸다. 바쁘게 가다 보니 충전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라며 "시간이 가면 결국 김민재가 다이어를 이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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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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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영국 90MIN은 30일 "김민재는 독일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나서서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맞았다"라며 "마티아스 데 리흐트는 무릎 부상으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교체됐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투헬 감독도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의 출전은 이르다"고 밝히면서 김민재-다이어 센터백 라인 출격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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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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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