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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알린 바이에른 뮌헨. /사진=뮌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0으로 이겼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26)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무실점 맹활약을 펼치던 도중 김민재는 후반 29분 만에 교체됐다.
발목 부상이 확인됐다. 뮌헨 공식 채널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발목을 삐었다. 뮌헨은 즉시 대응해야만 했다"라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불운이었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저지하려 페널티 박스로 빠르게 뛰어갔다. 볼프스부르크 공격수 요나스 빈(26)은 김민재와 몸싸움에서 밀려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빈의 등이 김민재의 왼쪽 발목을 눌렀다.
김민재는 고통스러운 듯 절뚝거렸다. 일단 공을 급히 엔드 라인으로 걷어냈다. 뮌헨 의료진이 투입돼 김민재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투헬 감독은 마티아스 더 리흐트(24)를 김민재 대신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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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선제 득점 후 즈보나렉(가운데)을 축하하는 선수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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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고레츠카(가운데). /AFPBBNews=뉴스1 |
김민재는 교체되기 전까지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9%(85/86), 볼 경합 성공 100%(22)를 기록했다. 걷어내기 3회와 태클 1회 등 수비 지역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뮌헨은 2023~2024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김민재의 맹활약과 함께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뮌헨 선수들은 홈팬들에게 시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뮌헨은 승기를 빠르게 잡았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로보 즈보나렉(20)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뮌헨은 선제 득점 9분 만에 추가 골을 터트렸다. 레온 고레츠카(30)가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뮌헨은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방 지역에서는 김민재가 빛났다. 특유의 빠른 발과 정확한 킥력으로 뮌헨의 뒷공간을 지배했다. 상대 공격수들은 김민재에 완전히 제압됐다. 볼프스부르크 스트라이커 빈은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모처럼 뛰어난 경기를 선보이던 중 악재였다. 김민재는 빈의 쇄도를 막아서다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투헬 감독은 바로 김민재를 빼줬다. 뮌헨은 두 골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뮌헨은 오는 18일 TSG호펜하임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최종전에서 2위가 결정된다. 2위 뮌헨(승점 72)은 3위 슈투트가르트(70점)에 승점 2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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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