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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곽명우.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KOVO 관계자는 1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곽명우 선수 징계 여부는 빠르면 5월 중, 6월 초쯤 열릴 상벌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 구단 측에 요청한 자료를 신중하게 검토한 뒤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19일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세터 곽명우를 보내고 미들블로커 차영석(30)과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KOVO측에서는 해당 트레이드를 공시하지 않았다. 트레이드 발표 후 곽명우가 사법처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트레이드는 무산됐다. OK금융그룹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곽명우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 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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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우.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트레이드 철회 만이 능사가 아니다. 곽명우는 중징계가 예상된다. KOVO 상벌 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에 따르면 '성범죄(성희롱 포함), 폭력, 음주운전, 불법 약물, 도박, 승부조작, 인종차별, 과거에 발생한 학교폭력, 인권침해 등 사회의 중대한 범죄행위 및 이에 준하는 사유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범한 선수는 징계 대상이다.
곽명우는 10시즌 동안 OK금융그룹에서 활약했다. 2013~2024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뒤 2014~2015시즌, 2015~2016시즌 OK금융그룹의 챔피언결정전 연속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서 126세트를 소화하는 등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곽명우는 사법처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묵인한 선수 때문에 두 구단도 피해를 입었다. KOVO는 OK금융그룹 측에서 자료를 받은 뒤 신중히 검토해 상벌위원회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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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올스타전에 참석한 곽명우.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