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공격수 이승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FC 돌풍을 이끌고 있는 이승우(26)가 한 말이다.
어느새 K리그1 3년 차를 맞은 이승우다. 첫 시즌부터 14골(3도움)을 몰아치며 확실한 경쟁력을 선보인 이승우는 올 시즌에도 수원FC의 핵심 공격수로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 12일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이승우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45분만 뛰고도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우가 벤치에서 대기 중일 때 수원FC는 전북에 0-2로 밀리고 있었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당찬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6골로 K리그1 전체 득점 5위에 오른 이승우는 '후반에 나와 공격포인트가 많이 나온다'라는 질문에 "후반에 뛰니까 공격포인트가 후반에 나온다. 전반에 안 뛰니까 전반전에는 공격포인트가 나오질 않는다"라고 작심 발언했다. 실제로 이승우는 지난달 광주FC와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모두 후반전에만 공격포인트를 몰아쳤다.
이승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승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다음 경기는 K리그1 단독 선두 포항 스틸러스다. 포항은 박태하(56) 신임 감독 체제에서 개막전 이후 10경기 무패행진(7승 4무)을 달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친 이승우의 발끝을 주목할 만하다. 이승우는 K리그1 합류 첫 시즌인 2022년에 포항을 상대로 원더골을 터트린 바 있다. 코너킥 상황에서 높게 뜬 공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주포 맞대결로도 기대를 모은다. 포항 공격수 정재희(30)는 올 시즌 7골로 공동 득점 2위다. 단 한 골 뒤처진 이승우는 포항전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정조준한다. 최근 두 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던 정재희는 지난 강원FC전에 해트트릭을 작렬한 바 있다.
이승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