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또 괴력! 13호 홈런포 폭발' 밀어서 저렇게 넘기다니... LAD 30승 고지 밟는데 앞장섰다 [LAD-CIN 리뷰]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5.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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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1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격돌한 가운데, 이날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시즌 13호 홈런을 터트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58(179타수 64안타) 2루타 16개, 3루타 1개, 13홈런 32타점 35득점 23볼넷 40삼진 11도루(0실패) 출루율 0.426 장타율 0.676 OPS(출루율+장타율) 1.102가 됐다.

오타니는 1회말 앞서 선두타자 베츠가 선제 솔로포를 터트린 가운데,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를 받아쳤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다저스가 여전히 1-0 리드를 잡고 있던 3회말. 1사 1루 상황. 여기서 오타니가 신시내티 선발 프랭키 몬타스가 바깥쪽으로 꽉 차게 뿌린 95.3마일(153.4km) 초구 강속구를 그대로 밀어 치는 괴력을 발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오타니가 올 시즌 13호 홈런을 터트린 순간이었다. 또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린 뒤 3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중계에 따르면 오타니의 타구 속도는 104.5마일(168.2km), 비거리는 368피트(112m), 발사각은 28도로 각각 측정됐다. 오타니는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외야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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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1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격돌한 가운데, 이날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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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1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격돌한 가운데, 이날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팀이 3-1로 앞선 4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오타니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째 공략을 시도했으나, 파울팁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오타니는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섰다. 오타니는 초구 볼과 2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봤다. 이어 3구째. 바깥쪽 높은 공에 배트를 한 차례 헛돌린 오타니. 결국 4구째를 받아쳤으나 1루 강습 타구로 2루 주자만 아웃된 채 본인만 살았다.





이날 LA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예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엔리케 에르난데스(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 경기 전까지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58을 마크하고 있었던 제임스 팩스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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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1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격돌한 가운데, 이날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이에 맞서 신시내티 레즈는 조나단 인디아(2루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제이머 칸델라리오(1루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윌 벤슨(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 경기 전까지 2승 3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고 있었던 프랭키 몬타스였다.

신시내티는 1회초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전날(17일) 4안타 4도루로 맹활약을 펼친 엘리 데 라 크루즈는 초구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무키 베츠가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베츠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이어 2사 후 스미스가 풀카운트 후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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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1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격돌한 가운데, 이날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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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1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격돌한 가운데, 이날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2회초 신시내티는 선두타자 스티븐슨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칸델라리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포드는 2루수 앞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2회말 다저스는 럭스가 2루 땅볼, 파예스가 중견수 뜬공, 헤이워드가 우익수 뜬공에 각각 그쳤다.

3회초 다시 점수가 나왔다. 신시내티는 1사 후 에스피날이 중전 안타를 기록했으나, 후속 벤슨이 2루수 앞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3회말.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베츠는 1루 땅볼로 아웃됐다. 다음 타자 오타니가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3-1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낸 뒤 2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럭스가 2루수 앞 땅볼을 치며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그러나 신시내티도 끈질겼다. 곧바로 이어진 4회초. 선두타자 인디아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를 틈타 2루까지 갔다. 이어 데 라 크루즈의 2루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인디아는 스티어의 유격수 땅볼 때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스티븐슨이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칸델라리오가 좌전 안타를 때려냈으나 포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4회말 1사 후 헤이워드가 몸에 맞는 볼, 2사 후 베츠가 볼넷으로 각각 출루에 성공했으나 오타니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에도 신시내티는 또 한 점을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페어차일드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트린 것. 어느새 점수는 3-2, 한 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5회말 다저스는 프리먼, 스미스, 에르난데스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허무하게 모두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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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1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격돌한 가운데, 이날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결국 신시내티는 차곡차곡 점수를 뽑은 끝에 6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스티븐슨이 풀카운트 끝에 6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3-3 원점. 칸델라리오는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다저스는 6회말 선두타자 럭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파예스가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어 헤이워드의 유격수 짧은 뜬공 아웃 때 1루 주자 럭스까지 귀루에 실패, 더블 아웃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제 경기는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었다. 7회초 신시내티는 선두타자 포드가 좌전 안타를 쳐냈으나, 견제사를 당한 뒤 대타 제이크 프랠리마저 헛스윙 삼진, 후속 에스피날은 2루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결국 다저스는 7회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9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베츠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오타니의 1루 강승 땅볼 타구 때 1루 주자 에르난데스는 2루에서 아웃된 채 본인만 살았다. 그러나 신시내티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의 송구가 볼 데드로 연결되는 실책이 겹치면서 2루까지 안전 진루권이 주어졌다. 신시내티는 다음 타자 프리먼을 자동 고의 4구로 거른 뒤 스미스와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이는 악수가 됐다. 스미스가 신시내티 불펜 페르난도 크루즈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린 것. 이 사이 오타니가 홈을 밟으며 4-3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다저스는 크루즈의 폭투 때 3루 주자 프리먼마저 득점하며 5-3까지 달아났다. 결국 다저스는 8회초를 삼자 범퇴로 잘 막은 뒤 8회말 헤이워드가 쐐기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7-3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한 다저스는 2연패에서 탈출, 시즌 30승(17패) 고지를 밟았다. 순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반면 신시내티는 20승 고지에 올라서지 못한 채 19승 26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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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1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격돌한 가운데, 이날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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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1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격돌한 가운데, 이날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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