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성악가 조수미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시상식'에 참석하여 금관 문화훈장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27. pak7130@newsis /사진=박진희 |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령)이 풀리는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문화여유국은 국내 록 밴드 세이수미(Say Sue Me)의 오는 7월 12일 베이징 특별공연을 허가했다. 세이수미는 부산 광안리를 기점으로 활동하는 서프록 성향의 4인조 인디밴드다.
이에 따라 한국 가수의 중국 현지 공연이 중단된 지 9년 만에 재개되는 상황. 한국 가수의 단독 공연은 2015년 빅뱅이 11개 도시 투어를 한 게 마지막이었다.
/사진=세이수미 |
2016년 7월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와 함께 한한령을 내리면서 한국 가수의 중국 활동을 거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한한령 해제 조짐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달 베이징 국가대극원 콘서트홀에서 8년 만에 공연을 열어 또 눈길을 끈다. 조수미는 2017년 2월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에서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당국으로부터 공연 취소를 통보받은 뒤 중국 무대에서 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