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도 눈물도 없이' 방송화면 캡쳐 |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이혜원(이소연 분)이 의사를 포섭한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배도은(하연주 분)은 진실 공방 인터뷰를 위해 방송국에 방문했다. 그러나 수면제가 든 생수를 마시고 잠이 들었다. 이후 이혜원이 나타나 불을 끄고 방에 가둬 배도은을 패닉 상태에 빠지게 했다.
약 1시간이 지난 후, 배도은은 정신을 차렸으나 이혜원과 기자, 방송국 스태프들은 아무 일이 없던 것처럼 행동했다. 배도은은 자신이 망상 장애 증상으로 인해 현실과 망상을 혼동했다.
배도은은 결국 두려움을 느끼며 현장을 도망치듯 나왔다. 이 모든 걸 계획했던 이혜원은 "다음 단계에서는 배도은이 겁먹은 정도로 끝내지 않을 것"이라며 결연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한편, 이혜원과 백성윤(오창석 분)은 배도은이 '포크 숟가락'으로 이동숙 간호사의 목을 찔러 죽인 것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고자 했다. 그러나 배도은이 범행 증거인 '포크 숟가락'을 없애 물증이 없는 상태였다.
배도은은 망상 장애를 치료받고자 최필성(이현석 분)에게 유능한 의사를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필성은 이혜원과 악연이 있는 최면 심리 상담 센터 의사를 배도은에게 소개해줬다.
그러나 최필성의 계속된 호의에도 배도은은 "너 사람 못 믿어서 서운할 일도 없고 실망할 일도 없다며. 나 너 말 그거 하나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다"라며 쌀쌀맞은 모습을 보이자 최필성은 자신을 믿지 못하는 배도은을 향한 배신을 결심했다.
배도은은 의사에게 "제 본명 이혜지다. YJ 대표 이혜원 동생 이혜지다"라고 소개했다. 이를 들은 의사는 불같이 화를 내며 배도은을 쫓아내고자 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연기였다. 의사는 배도은이 죽인 간호사의 친동생이었고, 이혜원과 이미 한 통 속이었다.
이혜원은 의사에게 "(배도은은) 선생님이 이동숙 간호사 동생이란 건 절대 모를 것.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포섭 메시지를 보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