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
EPL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선정한 2023~2024시즌 EPL 베스트11을 공개했다. 공격수 2명, 공격형 미드필더 2명, 중앙 미드필더 2명, 센터백 2명, 풀백 2명, 골키퍼 1명을 팬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작성했다. 지난 1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소속팀 토트넘 일정에 결장한 기간이 있었는데도 팀 최다 득점, 최다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리그 전체를 살펴봐도 돋보이는 성적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부문 8위, 도움 부문 공동 3위에 위치했다. 무엇보다 개인 통산 3번째 10골 10도움을 올려 뜻 깊은 시즌이 됐다. 3회 이상 10골 10도움을 올린 선수는 EPL 역대 손흥민 포함 6명뿐이다.
덕분에 손흥민은 팬 선정 올해의 팀 후보에 들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다윈 누네스(리버풀),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알렉산다르 이삭(뉴캐슬),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올리 왓킨스(아스톤빌라), 요아네 비사(브렌트포드),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와 경쟁했다. 그 결과 손흥민은 아쉽게 올해의 팀에 뽑히지 못했다.
팬들의 선택을 받은 건 '득점왕' 홀란과 아스톤빌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끈 왓킨스였다. 올 시즌 홀란은 리그 31경기에서 27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득점왕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EPL 역사상 최초 4연속 우승 대기록을 쌓았다.
포효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미드필더로는 필 포든, 케빈 데 브라위너, 로드리 맨시티 3총사와 첼시의 뉴 에이스 콜 파머가 뽑혔다. 팔머는 올 시즌 올 시즌 22골 11도움을 몰아쳤다. 수비진에는 무려 3명의 아스널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벤 화이트와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주인공이었다. 리그 2위 아스널은 단 29실점만 기록해 리그 최소 실점 팀에 위치했다.
남은 한 자리 오른쪽 풀백 포지션은 리버풀 핵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가져갔다. 골키퍼는 아스널의 다비드 라야였다.
팬들이 선정한 EPL 올해의 팀. /사진=EPL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