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집.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3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키움과 NC 다이노스는 최근 김휘집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반대급부는 NC의 올해 상위 지명권 두 장이다.
김휘집은 양목초(히어로즈리틀)-대치중-신일고 졸업 후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펀치력 있는 내야수로서 향후 히어로즈 내야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데뷔 첫해인 2021년 타율 0.129를 시작으로 매년 성적이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며 통산 307경기 타율 0.227(946타수 215안타) 22홈런 120타점 119득점, 출루율 0.322 장타율 0.348을 기록 중이다. 꾸준한 성장세에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첫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APBC 대표팀에서는 일본과 두 번째 경기 9회 초 2사에 대타로 들어서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인 다구치 가즈토(29·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대로 한국의 영봉패(1-2 패)를 막는 좌월 솔로포로 때려내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는 키움의 주전 유격수로 출전하며 51경기 타율 0.230(174타수 40안타) 5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NC는 이런 김휘집에게 꾸준히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지명권을 모아 신인드래프트 대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키움은 2022년 겨울 주효상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하면서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온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에는 김태훈을 삼성 라이온즈로 보내 이원석과 함께 3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다. 7월에는 최원태 트레이드로 이주형과 함께 LG 트윈스의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하면서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안에만 6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이때 뽑은 3라운드 내 신인 6명(전준표, 김윤하, 이재상, 손현기, 이우현, 김연주)은 순조롭게 1군 무대에 연착륙 중이다.
올해 9월 열릴 예정인 2025 KBO 신인드래프트는 최고 156㎞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정우주(18·전주고), 덕수고의 전국대회 2연패를 이끈 정현우(18·덕수고)를 필두로 지난해처럼 투수 유망주들이 더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