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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
박경훈(63) 수원 단장은 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변성환 감독은 금일 오전 선수단과 첫 훈련을 진행한 뒤 원정 경기를 위해 떠났다"라며 "단장으로서 변성환 감독을 전폭적으로 돕겠다. 구단이 시즌 전 목표했던 승격을 이루겠다. 변성환 감독의 철학에 맞는 축구를 구사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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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제공 |
변성환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전문가로 통한다. 현역 은퇴 후 성남FC에서 유스팀 감독과 프로팀 코치, 감독 대행직을 수행한 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생활을 지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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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수원 삼성 신임 단장. /사진제공=수원 삼성 블루윙즈 |
구단 출신 레전드를 주로 감독에 앉히던 '리얼 블루' 기조를 타파했다. 변성환 감독은 선수 시절 울산 현대 호랑이(현 울산HD)와 부산 아이파크 등 K리그 팀과 호주 A리그의 시드니FC에서 뛰었다. 수원과 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구단 사상 첫 K리그2 강등 수모를 겪었던 수원은 2024시즌에 앞서 구단 레전드 염기훈(40)을 사령탑에 앉혔다. 하지만 염기훈 감독은 부임 5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자진 사임했다. 5월 5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K리그2 8위로 추락하며 크게 휘청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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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전 수원을 지휘하는 염기훈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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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왼쪽) 감독이 선제골 넣은 뮬리치(오른쪽)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다만 염기훈 감독 선임 당시에도 수원은 신임 감독의 조건으로 "패배감 극복과 새로운 목표 제시 및 수행, 주요 핵심 선수들의 이탈 방지, 구단의 장기적 발전 계획 수행 등을 정했다. 복수의 감독 후보를 면밀히 검토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경훈 단장도 "성적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건 감독의 숙명이다. 안타깝지만 현실이 그렇다"라면서도 "변성환 감독 축구를 구현하도록 돕겠다. 경기인 출신으로서 지도자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변성환 감독은 5연패에 빠진 수원의 정상화와 특유의 축구 색깔 이식이라는 두 개의 막중한 임무를 함께 짊어지게 됐다. 당장 2일에는 지난해 K리그1 승격 직전까지 갔던 부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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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