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캡처 |
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정지훈 EP. 44 '비'상식적인 술자리에서의 '비'상식적인 토크! 정지훈 씨는 이 영상이 나간 후 와이프한테 등짝스매싱 당합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비는 "여행을 가려고 하다가 광고 촬영장을 갔다. 그때 김태희 씨가 있었다. 그땐 여자친구가 없었다. 나랑 스타일이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분이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라면서도 "(내가 그의 스타일이 아닌 건) 100%다. 나한테 잘생긴 사람이 좋다고 했다. 처음 대시했을 때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건 못 참겠더라. 번호를 알고 싶었다. 어떻게 번호를 알게 됐고 전화했다. '비 정지훈입니다'라고 하니 왜 전화했냐고 했다. '사실 식사라도 한번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라고 하니 왜 식사를 해야 하냐고 물었다. 여기서 승부욕이 불끈 올라오더라. '식사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했더니 '괜찮다'고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비는 "전화를 끊고 5분~10분 생각하다 화가 너무 나더라. '내가 왜? 나도 괜찮은 사람인데'라고 생각했다. 원래 아예 관심이 없으면 전화도 안 받는 데 전화는 받더라"며 "'식사를 한번하고 싶은데 정 안될까요?'라고 하니 '굳이 이유가 없을 거 같은데요' 했다. 그런 다음에 '사실 2주 뒤에 군대에 가는데 한번 그냥 얘기하고 싶다' 했는데 안 된다고 하고 끝났다. 정말 끝이었다"라고 말했다.
입대 후 1년이 흐른 뒤, 비는 또 한 번 김태희에게 연락했다고. 그는 "군대 가면 휴가 나오면 술 사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나. 내 전화기에 '신동엽 형님'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신동윤'이라 해놓는다. 전화기를 분실했을 때를 대비했다"라며 "'김태수'가 두 명이 있더라. 둘 다 보냈는데 '죄송한데 문자를 잘못 보낸 거 같다'라고 답장이 왔다. 그래서 '죄송합니다. 김태우 씨 아닌가요?' 하니 김태희였다. 그때 또 식사를 한번 할까요? 했더니 먹자고 했다. 그래서 이제... 운명이란 게 있는 거 같다. 희한한 거 같다. 일이 잘되고 안되고도 운이 있는 거 같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