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이틀 연속 8·9호 아치 폭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딱 하나 남았다, SD도 13-1 대승 [SD 리뷰]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6.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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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애리조나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2회 말 무사 1, 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때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딱 하나만을 남겨뒀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홈런포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4, OPS(출루율+장타율)는 0.725에서 0.737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2회 말 선두타자 도노반 솔라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선취점 기회를 엿봤다. 뒤이어 데이비드 페랄타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잭슨 메릴의 타구 때 야수 선택으로 솔라노가 홈을 밟았다. 상대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의 2루 송구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 사이 페랄타는 3루까지 향했다.

무사 1, 3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넬슨의 초구 시속 95.9마일(약 154.3㎞)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봤다. 2구째 시속 94.3마일(약 151.8㎞) 포심 패스트볼은 초구보다 몸쪽 낮게 들어왔고 김하성의 방망이는 지체 없이 돌아갔다. 김하성의 타구는 시속 103.8마일(약 167㎞)의 속도로 날아 좌중월 담장 넘어 389피트(약 118.5m) 위치에 꽂혔다. 샌디에이고의 4-0 리드를 알리는 시즌 9호 포였다. 올해 들어 3점 홈런만 4개째.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 말 2사 2, 3루에서는 2스트라이크에서도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 출루했다. 4회 말 2사 2루에서는 로건 알렌의 시속 80.6마일(약 129.7㎞) 스위퍼를 공략했다. 아쉽게 1루수 글러브로 직행했지만, 타구 속도는 시속 103.1마일(약 165.9㎞)에 달했다. 6회 말과 8회 말에는 각각 좌익수 뜬 공,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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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애리조나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2회 말 무사 1, 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때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는 이날 14안타를 폭발시키며 13-1 대승을 거뒀다. 데이비드 페랄타가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활약을 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카일 히가시오카는 각각 홈런 하나씩을 쏘아올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루이스 아라에즈와 잭슨 메릴도 2안타를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맷 왈드론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반면 애리조나는 총 5안타로 무기력했다. 선발 투수 라인 넬슨이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뒤이어 등판한 로건 엘런 역시 1이닝 6실점으로 대량 실점하면서 일찌감치 샌디에이고에 승기를 내줬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앞선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4회 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로 치고 나갔다. 프로파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크로넨워스가 중월 스리런으로 공을 담장 밖으로 크게 넘겼다. 페랄타, 메릴은 연속 2루타로 8-0까지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5회 초 무사만루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뿐이었다. 케빈 뉴먼이 2루수 뜬 공, 터커 반하트와 캐롤이 각각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었다.

샌디에이고는 거칠 것이 없었다. 5회 말 히가시오카와 아라에즈의 연속 안타, 프로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크로넨워스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솔라노가 우익수 뜬 공을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페랄타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2점째를 만들었다. 히가시오카는 6회 말 중월 솔로포로 자신의 3안타 경기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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