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력 미쳤다, 첫 경기부터 골 폭풍→'1명 퇴장' 스코틀랜드에 5-1 대승 [유로2024]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6.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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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독일 축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전차군단' 독일이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골폭풍을 몰아쳤다.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둬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 스코틀랜드와 홈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이날 독일은 5명의 선수가 1골씩 책임져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은 A조에 속해 스위스, 헝가리, 스코틀랜드와 경쟁한다. 개막전부터 승리해 조 1위로 올라섰다.


독일은 유로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한 축구강국이다. 하지만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1996년이 마지막이었다. 28년 만에 유럽 무대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독일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첫 경기부터 그 위력이 드러났다. 이날 독일은 전체슈팅 20대1로 상대를 완전히 압도했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직관하며 응원을 보냈지만, 대패를 막을 수 없었다. 3골차로 뒤져 있던 전반 44분에는 스코틀랜드 수비수 라이언 포르테우스가 퇴장당해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원톱 카이 하베르츠(아스널)를 중심으로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스코틀랜드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 리버풀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이 유명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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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하베르츠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하지만 독일은 초반부터 공격을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비르츠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좋은 출발을 알린 독일은 전반 19분 무시알라가 상대의 밀집수비 사이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막판 상대 수비수 포르테우스까지 레드카드를 받았다.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독일은 수적 우위까지 펼쳤다. 독일은 전반 추가시간 하베르츠가 페널티킥을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독일은 후반 교체카드를 대거 사용했다.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트문트), 르로이 사네(뮌헨)가 투입됐다. 이는 제대로 먹혀 들었다. 후반 23분 퓔르루크는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은 후반 42분 팀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엠레 찬(도르트문트)이 쐐기골을 터뜨려 5-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독일은 오는 20일 헝가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스코틀랜드는 같은 날 스위스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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