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세원, 서동주/사진=tvN |
서동주는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어요'(이하 '이말꼭')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11년 고3 수험생이 성적에 집착하는 어머니를 존속 살해한 사건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건 당사자는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서동주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어쨌든 우리 아버지도 여러 가지가 있었으니까"라며 고 서세원을 언급했다.
서동주는 고 서세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올 게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가 나고 슬프고 울고불고 이런 감정이 아예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에서 보면 부들부들 떨면서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하는데 나는 그게 안 되더라. 감정의 스위치가 꺼지면서 '그래, 아빠는 그럴 줄 알았어' 하면서 넘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1983년 배우 서정희와 결혼해 딸 서동주와 아들 서종우(개명 전 서동천)를 슬하에 뒀다. 그러나 2014년 고 서세원의 가정 폭력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경을 맞았다. 고 서세원은 그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두 사람은 협의 이혼했다. 이후 고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으나 지난해 4월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