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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운데)가 코 출혈로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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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코를 부딪힌 후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협회장은 음바페의 수술 여부에 대해 직접 밝혔다"라며 "다만 음바페가 유로 2024 잔여 경기에서 뛸 수 있을지는 추가 검진을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유로 2024 첫 경기인 오스트리아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으로 쓰러졌다. 경기 후 영국 '토크스포츠' 등은 음바페가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프랑스 축구협회장이 직접 답변을 내놨다. '스탠다드'에 따르면 필리프 디알로 회장은 "수술 계획은 없다. 초기 반응은 꽤 긍정적이다"라면서도 "다만 음바페가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음바페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서도 검사를 했다. 의료진들은 빠르게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알로 회장은 "음바페가 유로 대회에서 뛸 수 있도록 골절 후유증을 줄이려 노력했다"라며 "말씀드린 대로 아직은 수술 계획이 없다. 남은 대회 출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디디에 데샹(56) 프랑스 감독은 오스트리아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상태는 좋지 않다. 의료진이 계속 함께하고 있다"라며 "코가 상대 어깨와 강하게 충돌했다.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프랑스에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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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사진=프랑스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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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공을 몰고 질주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프랑스는 오는 22일 D조 최고 경쟁자인 네덜란드를 만난다. 네덜란드는 유로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2-1로 꺾었다.
유로와 유독 인연이 없는 음바페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 프랑스는 유로 2020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음바페는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3도움) 팀의 16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당시 프랑스는 스위스와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대회 최대 이변 중 하나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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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 대 오스트리아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D조 1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쓰러져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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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 대 오스트리아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D조 1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피를 흘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음바페의 득점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음바페는 골문까지 단독 질주하며 골키퍼와 맞닥뜨렸다.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이 골문을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평소 음바페의 뛰어난 골 결정력과 거리가 멀었다.
경기 막바지에는 부상 불운까지 겪었다. 음바페는 헤더를 시도하다 상대 선수의 어깨에 충돌했다. 쓰러진 음바페는 일어나지 못했다. 출혈이 멈춘 뒤에야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코가 확실히 부은 모습이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경기 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일단 프랑스 축구협회는 음바페가 수술을 받지 않을 것이라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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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닌자 거북이' 가면을 쓴 모습. /사진=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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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