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또 레알 선수' 깡마른 몸매→짐승남 변신... 19세 튀르키예 메시, 알고 보니 엄청난 노력파 '유로 데뷔전부터 환상골'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6.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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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다 귈러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로 불리는 아르다 귈러(19·튀르키예)가 자신의 첫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튀르키예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로 2024 F조 조별리그 1차전 조지아와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튀르키예는 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조에서 포르투갈, 체코, 조지아와 경쟁 중인데, 토트너먼트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의 히어로는 19살의 어린 선수 귈러였다. 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출전, 스코어 1-1이던 후반 20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도 몸을 날렸으나 손에 공이 전혀 닿지 않을 정도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원더골이었다. 덕분에 튀르키예는 후반 추가시간 케렘 아크튀르콜루(갈라타사라이) 쐐기골까지 더해 '다크호스' 조지아를 잡아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귈러에게 높은 평점 8.3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8.03으로 좋았다.

어리지만 귈러는 자국에서 '튀르키예 메시'라고 불릴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다. 튀르키예 명문클럽 페네르바체에서 뛰다가 지난 해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어린 나이, 이적 첫 해인데도 귈러의 활약은 대단했다. 리그 10경기 출장에 불과했으나 무려 6골을 집어넣으며 '슈퍼조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레알도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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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다 귈러의 폭풍 웨이트. /사진=433 캡처
여기에 또 다른 장점도 있다. 귈러는 재능 넘치는 선수이면서도 엄청난 노력파로 불린다. 피지컬부터 달라졌다. 레알에 처음 합류했을 때만 해도 깡마른 몸매의 소유자였지만, 폭풍 웨이트를 통해 1년도 되지 않아 '짐승남'으로 변신했다. 체격이 왜소하다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한 것이다. 앞서 축구전문 433이 이를 소개한 바 있다. 축구팬들도 귈러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덕분에 귈러는 상대 거친 몸싸움도 이겨내며 공격 능력을 뽐냈다.

소속팀 레알에 있어 출전시간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귈러가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슈퍼스타' 선생님들이 한둘이 아니다. 레알에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을 비롯해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이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월드클래스 킬리안 음바페까지 합류했다.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지도를 받는 것도 큰 힘이다. 재능, 노력까지 갖춘 귈러가 얼마나 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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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아르다 귈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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