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혼자 뭐해? 경기 시작 전부터 '황당 반칙'... 그래도 이 열정이니 'GOAT'도 찍었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6.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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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변함없는 열정을 과시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 체코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짜릿한 승리였다. 1-1로 비기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로 들어간 '22세 특급' 치코 콘세이상(FC포르투)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날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경기 시작 전부터 '의욕 과다' 반칙을 범해 화제가 됐다. 주심이 경기 시작 휘슬을 불지도 않았는데 호날두가 하프라인을 넘어 뛰어 들어갔다. 경기 시작 시 킥오프하는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는 자기 진영에 있어야 한다. 결국 호날두는 반칙을 기록했다. 축구전문 433이 호날두의 반칙 장면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골을 넣겠다는 호날두의 열정, 집념을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다. 곧 불혹을 앞둔 호날두는 이번 유로2024가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치 멤버로 밀리는 등 굴욕을 당한 경험이 있기에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게다가 마지막 대회라는 점까지 더해졌다. 영국 더선도 "마지막 유로 대회가 될 수 있는 호날두가 강한 동기부여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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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반칙 장면(빨간색 네모). /사진=433 캡처
아쉽지만, 이날 호날두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슈팅 5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으나 골로 연결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전반 32분 결정적인 찬스에서 호날두는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5분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13분 프리킥 슈팅은 힘이 없었다.


하지만 '어린 후배' 콘세이상이 포르투갈을 구해냈다. 후반 45분 교체로 들어간 콘세이상은 들어간 지 2분 만에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내고 포효했다.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콘세이상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콘세이상의 아버지는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레전드'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아들이다. 아버지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 영광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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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 콘세이상(왼쪽)을 칭찬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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