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함 그 자체' KBO 새로운 역사가 오늘(20일) 잠실에서 탄생할 수 있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6.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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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의 손아섭(36)이 오늘(20일) KBO 리그 새 역사 창조에 나선다.

손아섭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회와 9회 안타를 터트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손아섭은 개인 통산 안타 수를 2504개로 늘리며,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박용택이 보유하고 있는 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손아섭은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3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의 좌익수 김대한이 손아섭이 친 공을 앞에서 잡지 못한 채 뒤로 흘렸고, 이 사이 손아섭은 2루에 안착했다.

손아섭은 6회초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7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9회초 다시 안타를 때려냈다.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의 불펜 투수 김민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냈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속구를 공략해 좌익수와 3루수,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날렸다. 손아섭이 자신의 2043번째 경기에서 KBO 리그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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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이제 손아섭은 안타 1개만 추가하면 박용택의 대기록을 넘어서며 KBO 리그 최다 안타 기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다.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18시즌 만에 대업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박용택은 지난 2018년 6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4회말 2루타를 기록하며, 당시 양준혁이 보유하고 있던 기존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기록(2318안타)을 경신했다. 이어 2020년 10월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2504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박용택의 2229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양정초-개성중-부산고를 졸업한 손아섭은 2007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같은 해 4월 7일 수원 현대전에서 데뷔 첫 경기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이후 손아섭은 2015년 목동 넥센(현 키움)전에서 1000안타를 기록한 뒤 2018년 포항 삼성전에서 851경기 만에 1500안타, 2021년 대구 삼성전에서 1226경기 만에 2000안타를 각각 쳐냈다. 2000안타 기록은 KBO 리그 역대 최연소(33세 4개월 27일) 및 최소 경기(1636경기) 달성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이제 안타를 1개만 더 치면 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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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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