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89' 日 괴물신인, ML 선발 파워랭킹 5위 재도약... 'LAD 6424억 듀오'도 제쳤다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6.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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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코 컵스 이마나가 쇼타.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의 괴물 신인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의 '미친 활약'에 야구 종주국도 놀라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선발 투수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이마나가는 이번 투표에서 5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9위에서 4계단이나 상승한 결과다.


매체는 "이마나가는 파워랭킹 1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가 다시 5위권 안에 들었다"며 "그 이유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2실점을 허용한 뒤 신시내티 레즈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13⅔이닝 동안 3실점만 허용하며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나가는 2015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일본 무대 통산 165경기에서 64승 50패 ERA 3.1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736억원)에 계약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NPB에서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에 쏠려 있었다.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4524억원)라는 역대 MLB 투수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야마모토 또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4경기에서 6승 2패 ERA 2.92를 기록 중이다. 갈수록 더 안정감을 더하던 그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몸에 이상을 느껴 조기강판됐고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야마모토는 파워랭킹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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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코 컵스 이마나가 쇼타. /AFPBBNews=뉴스1
반면 이마나가는 당당히 5위로 재도약했다. 지난달 30일 밀워키전을 치르기 전까지 ERA 0.84로 0점대를 유지하며 사이영상 1순위로 거론됐을 만큼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던 이마나가다.

이후 2경기에서 주춤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6⅔이닝 2실점, 7이닝 1실점으로 2연승을 달리며 다시 위력을 떨치고 있다. 매체는 "현재 루키 시즌에 ERA 1.89, 삼진 78개를 잡아내며 7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RA가 2점 미만인 선발 투수는 레이날도 로페즈(애틀랜타), 레인저 수아레즈(필라델피아)에 이어 3명 뿐"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억 3650만 달러(1900억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야마모토의 동료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제쳤다. 글래스나우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다저스의 화염방사기는 125탈삼진으로 이 부문에서 MLB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도 "그의 9이닝당 탈삼진 12.1은 내셔널리그 최고이고 빅리그 전체에선 2번째"라고 칭찬했다. 그럼에도 그보다 이마나가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시즌이 반환점을 돈 현재 신인왕 1순위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사이영상 수상을 위해선 여전히 넘어서야 할 선수들이 있다.

가장 큰 적은 이번 랭킹 1위에 오른 수아레즈다. 그는 15경기에서 10승 1패 ERA 1.75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매체는 "수아레즈는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는 필라델피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다승 부분 MLB 전체 1위이고 ERA는 2위"라고 설명했다.

2위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3위는 루이스 길(뉴욕 양키스), 4위는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모두 아메리칸리그 투수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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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코 컵스 이마나가 쇼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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