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7년 만에 근황 "미국 체류, 아이들과 시간 갖고 싶었다"[지금백지연]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4.06.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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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지금백지연' 영상 캡처
배우 유호정이 7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어디 있다가 왔어요? 연기자 유효정 말고 엄마 유호정으로 7년 살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유호정은 "'풍문으로 들었소'가 마지막이었는데 그 전에 '그대 이름은 장미'라는 영화를 찍었다. 개봉이 늦어지면서 그걸로 치면 한 5년만"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이에 백지연은 "사람들은 TV에 나오는 사람이 갑자기 안 나오면 죽은 줄 안다. 그래서 근황 토크를 해야 된다"고 웃었다.

방송 활동을 쉬는 동안 미국에 체류했다는 유호정은 "아이들이 가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1년 만 충전의 시간을 갖고 적응의 시간을 가져보고 아이들한테도 시간을 주고 잘하면 더 있거나 돌아오자고 했다"면서 "막상 있어보니까 아이들도 좋아하고 첫째와 둘째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의 사춘기와 나의 갱년기가 겹치던 시기였다. '이 아이들과 잘 견딜 수 있을까?' 싶었다. 오롯이 아이들의 뒷바라지만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늘 바쁜 엄마로 남기 싫었다. 전화하면 늘 달려가는 엄마를 하고 싶었는데, 미국에서는 '이제 그만하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결혼 후 겪은 두 번의 유산 아픔에 대해 털어놓기도. 그는 "두 번째는 평생 아이를 못 낳는구나.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쁘게 잘 키우고 잘 먹이고 싶은 게 내 인생의 목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호정은 배우로서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4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내가 중요한 역할을 맡는 건 그렇게 많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대학 가기 전에 시간을 꼭 갖고 싶었다. 이후에 내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비록 신이 많지 않더라도 나를 필요로 하는 역할에, 내 색깔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지 않냐"고 말했다.

한편 유호정은 지난 1995년 배우 이재룡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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