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없으니 심각하네' 프랑스 한 골도 못 넣었다, 슈팅 15개에도 네덜란드와 0-0 무승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6.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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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네덜란드 경기를 지켜보는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에이스의 부재는 무득점으로 이어졌다.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빠진 프랑스가 승리를 놓쳤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프랑스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조 2위에 올랐다. 네덜란드 역시 1승1무(승점 1무)를 올렸으나 프랑스보다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가 속한 D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불린다. 네덜란드야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고, 또 다른 경쟁 팀은 '다크호스' 오스트리아, 폴란드다. 오스트리아는 1승1패(승점 3)로 조 3위, 탈락이 확정된 4위 폴란드는 2패(승점 0)를 기록 중이다. 순위표가 촘촘하다. 방심은 금물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쉬운 건 역시 공격력이다. 2경기 연속 클린시트 경기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단 1골에 불과했다. 지난 1차전 오스트리아 경기에서 프랑스는 음바페가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 이번 대회 유일한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2차전 음바페가 없으니 골도 넣지 못했다. 프랑스는 전체슈팅 15대8로 앞섰으나 유효슈팅에선 3대4로 밀렸다. 정확도가 떨어졌다.

음바페는 지난 1차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마스크를 쓰고 이번 대회를 소화할 예정이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조별리그는 결장할 수 있다. 이번 네덜란드전에 이어 오는 26일에 열리는 폴란드전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프랑스 입장에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프랑스는 4-4-1-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르쿠스 튀랑(인터밀란) 원톱에 2선에선 앙투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격을 지원했다. 우스망 뎀벨레(파리 생제르맹)과 아드리안 라비오(유벤투스)가 양 측면 윙어로 나섰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 오렐리아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출전했다. 포백은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다요 우파메나코(바이에른 뮌헨), 쥘스 쿤테(바르셀로나)였다. 골문은 마리크 메냥(AC밀란)이 지켰다.

로날드 쿠만의 네덜란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멤피스 데파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코디 학포(리버풀),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센터백으로 버질 반다이크(리버풀), 스테판 데 브라이(인터밀란), 풀백으로 나단 아케(맨체스터 시티), 덴젤 덤프리스(인터밀란)가 출전해 수비진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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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선수단. /AFPBBNews=뉴스1
프랑스는 경기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네덜란드 윙어 프림퐁이 엄청난 스피드로 프랑스 수비진을 뚫어낸 뒤 슈팅을 날렸으나 메냥이 막아냈다. 프랑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상대 골문 앞에서 라비오는 슈팅 대신 옆에 있는 그리즈만에게 패스를 줬다. 이때 수비진이 한 발 먼저 걷어냈다. 완벽한 슈팅 찬스였지만, 라비오의 선택이 아쉬웠다.

네덜란드는 후반 24분 시몬스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있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시몬스의 득점도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프랑스 미드필더 라비오에게 경기 최고 평점 8.1을 주었다. 네덜란드에선 반다이크, 골키퍼 바르트 베르브뤼헌(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이 평점 7.4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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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왼쪽)와 네덜란드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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