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LG 또 부상 악재... 사령탑 "치명타다" 한숨, 그래도 희망적인 2명의 '천군만마' 복귀전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6.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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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성주(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가 또 악재를 맞이했다. 올 시즌 팀 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문성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사령탑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LG 트윈스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LG는 전날(21일) KT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9회초 클로저 유영찬이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한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LG는 41승 33패 2무로 2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어느덧 4위까지 밀렸다. 1위 KIA와 승차는 3.5경기, 2위 삼성과 3위 두산과 승차는 0.5경기가 됐다. 5위 SSG와 승차는 3.5경기다.

LG는 6월 들어 선발 자원인 임찬규와 최원태가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고 있다. 한때 1위 자리까지 오르며 치고 나가는가 싶었지만, 선발 2명의 공백은 꽤 컸다.

여기에 야수 쪽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이미 오지환이 퓨처스리그에서 1군 복귀를 준비하던 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


이어 21일 경기를 앞두고 LG는 문성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외야수 함창건을 콜업했다. 문성주는 지난 20일 광주 KIA전에서 6회 내야 땅볼을 친 뒤 주루 과정에서 왼쪽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6회말 시작을 앞두고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 문성주는 왼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일단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문성주는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248타수 82안타) 2루타 16개, 3루타 2개, 43타점 41득점, 13도루 44볼넷 2몸에 맞는 볼 31삼진 장타율 0.411 출루율 0.431, OPS(출루율+장타율) 0.842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득점권 타율은 0.418에 달했다. 홍창기와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책임지며 LG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리그 전체 출루율 1위가 홍창기(0.438), 그리고 2위가 문성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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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성주(오른쪽). /사진=뉴스1
문성주의 이탈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한 게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이다. 염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부상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데, 그래도 엔트리에서는 빼야 한다. 지금 (문)성주의 감이 가장 좋은데 아쉽다. 앞서 (박)동원이도 타격감이 가장 좋았을 때 부상으로 빠진 적이 있었는데, 성주도 똑같이 됐다. 지금 우리 팀의 최고 핵심 타자인데, 올해는 유독 야구가 계속해서 꼬이는 것 같다. 한 번도 완전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염 감독은 "성주가 빠진 게 가슴이 아프네요. 저한테는 제일 치명타다. 데미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도루도 엄청 자제시켰다"며 거듭 아쉬워했다. 이어 "일단 (안)익훈이가 문성주 자리에 나선다. (20일) 대타로 기용했을 때도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며 신뢰를 보냈다.

그래도 LG가 희망을 잃지 않는 건 부상자들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먼저 허리 근육통으로 5월 29일 SSG전을 끝으로 나서지 못한 임찬규가 오늘(22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해 복귀전을 치른다. 여기에 '사이드암' 정우영도 전날 KT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정우영은 5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해냈다. 정우영이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 5월 10일 롯데전 이후 42일 만이었다. 과연 LG가 문성주의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반등을 도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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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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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임찬규.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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