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가사 도우미 "'만일 대비해 유서 작성해뒀다' 말 들었다고"[그알][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4.06.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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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가수 고(故) 구하라가 사망 전 유서를 남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스물여덟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솔로가수로 음반을 내고 일본에서 활동하다 잠시 귀국했는데, 안타깝게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러나 2020년 1년 11일, 구하라의 49재를 치른 유족들은 이틀 뒤 구하라의 개인금고가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CCTV 확인 결과 1월 14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낯선 남자가 구하라 집을 침입해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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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구하라 오빠 구호인 씨는 "(금고가 있었던) 2층 옷 방에는 명품 옷들, 신발, 시계 같은 게 있었다. 저도 금고가 사라진 걸 몰랐을 정도로 다른 건 제자리에 있었다. 집을 뒤진 흔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금고만 가져갔다"고 말했다.

구하라가 생전 금고 안에 휴대폰을 모아놓았던 사실이 파악되자, 당시 클럽 '버닝썬' 사태와 연관된 인물이 구하라의 휴대폰 속 정보를 노리고 금고를 가져간 게 아니냔 추측이 따랐다.

구호인 씨는 "그 금고 안에 버닝썬에 관련된 자료들이 있어서 훔친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 휴대전화가 한 다섯 대, 여섯 대 정도 됐다. 근데 금고가 있고, 휴대전화를 모아두는 걸 지인들한테 말하고 다니진 않지 않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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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구호인 씨는 동생의 사망 이후 금고 안의 내용물을 다 뺐다며 "금고 안의 내용물은 중요한 것들은 다 뺐다. 범인은 거의 빈껍데기를 가져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휴대전화를 풀기 위해 업체에다가 맡겨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호인 씨가 금고를 연 이유는 고인의 유서를 찾기 위함이었다. 구하라가 사망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그를 보살핀 가사 도우미가 '만일을 대비해 유서를 작성해뒀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구호인 씨는 금고에서 구하라의 유서를 찾을 수 없었다.

'그알' 제작진은 휴대전화 안에 유서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지만 구하라의 간단한 메모 외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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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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