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츄 /사진제공=ATRP |
츄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스트로베리 러시'(Strawberry Rush) 발매를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트로베리 러시'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허니비'(Honeybee), '초콜릿'(Chocolate), '데이드리머'(Daydreamer), '루시드 드림'(Lucid Dream), '초콜릿'(English Ver.)까지 총 6개의 트랙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스트로베리 러시'는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엉뚱 발랄한 히어로 소녀로 변신한 츄의 하루를 레일을 질주하는 듯한 사운드로 표현한 곡이다.
가수들에게 여름에 컴백하는 시기가 꽤 중요하다. 특히 올여름에는 선미, 트와이스 나연, 권은비 등 츄와 같은 여성 솔로 가수들이 대거 컴백하며 '서머 퀸' 자리를 노리는 상황. 함께 활동을 앞둔 상황에서 츄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는 "대단한 선배님들이랑 같이 컴백 시기에 놓인 건 설레기도 하고 떨린다. 우선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확실한 색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고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내 음악을 오래 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 난 꾸준하게 어떤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재밌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들 또한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다. 이에 "우리끼리 모였을 땐 '컴백 언제하나', '왜 우리 컴백이 겹치냐' 등 장난으로 말하곤 한다. 근데 공감하는 게 있다면, 가수 생활하면서 개인적으로 기댈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거다. 있다면, 가족이나 멤버다"라며 "사람이 사람한테 기대는 게 어렵다. 컴백 시기가 겹쳐 잠깐 만나 얘기만 나눠도 응원이 되더라. 그런 순간들이 격려되고 오히려 좋다"라고 얘기했다.
멤버들은 이번 신곡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냐고 묻자, 츄는 "이번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멤버들과 같이 있었는데 나랑 찰떡이라고 하면서 자신감을 올려주더라. 특히 '수신 오류 삐-' 부분이 나왔을 땐 깜짝 놀랐다"라며 "재미로 놀리기도 하고 서로 앨범 활동을 걱정해주기도 하고 자존감을 높여줬던 기억이 난다"라고 우정을 드러냈다.
츄는 2017년 이달의 소녀 싱글 앨범 'Chuu'로 데뷔했으며 올해로 데뷔 7년 차 가수가 됐다.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면 어땠을까. 그는 "정말 후루룩 지나간 거 같다. 데뷔 초, 선배님들 대기실로 가 인사를 드릴 땐 5~7년 차 선배님들을 보면서 난 언제 무대에도 익숙해지고 프로페셔널해질까 생각했다. 근데 왜 아직도 긴장되고 떨리는지 모르겠다"라며 "6년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데뷔 초와 같은 느낌이 사라지진 않을 거 같다. 새롭게 시작하기도 한 만큼, 긴장되고 미숙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내가 하는 곡들이 '이런 곡은 츄가 제일 잘해'란 평가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양한 앨범 콘셉트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나를 커버하는 사람이 있어도 독보적인 분위기가 날 수 있는, 츄 콘셉트 표정, 츄 하면 생각나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그는 오는 7월 '2024 워터밤'에 출연한다. 워터밤은 물총을 사용하는 여름 페스티벌인 만큼, 출연 가수들의 패션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츄는 "'워터밤'에 나가단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큰 행사이니만큼, 기대를 갖고 있다. 팬들에겐 래시가드를 입고 구명조끼를 입는다고 했지만 내가 이번에 '스트로베리 러시'로 컴백하지 않나. 이 곡과 어울리고 여름과 잘 맞는 청량한 패션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