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에게 미안하다" 김은중 감독의 이유 있는 진심, 수원FC 여름 이적시장에 시선 쏠린다[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6.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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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핵심 선수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감독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수원FC와 광주FC는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6월 중순 들어 휘청이고 있는 수원FC다. 15일 광주FC, 22일 FC서울 원정에서 연달아 패했다. 특히 두 경기에서 연속 3실점을 내주는 등 수비가 흔들린 게 컸다. 김은중(45) 감독은 "서울전은 상대도 잘했지만, 특히 우리가 못해서 진 것 같다. 초심을 잃은 것 같기도 하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광주전은 특히 정신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초심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특별히 많은 말은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면서 결과를 얻은 게 많았다. 이를 망각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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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여름 이적시장 선수 보강도 예고했다. 이승우는 수원FC에서 키가 큰 공격수들과 호흡이 좋았지만, 올 시즌에는 스트라이커 자원이 마땅치 않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와중에 9골을 기록하며 수원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수원FC에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었다. (이)승우에게 미안한 것도 있다"라며 "영입에 힘쓰고 있다. 조만간 공격수를 영입하려 한다"라고 예고했다. 지난 서울전에서도 김은중 감독은 공격수 보강을 강조한 바 있다.


중국에 구금된 뒤 K리그1에 복귀한 손준호(32)는 지난 서울전에서 약 1년 만의 공식 경기에 나섰다. 35분을 뛰며 준수한 경기력으로 김은중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

손준호는 광주전에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은중 감독은 "서울전에도 20분 내외를 뛰게 하려 했다. 생각보다 몸 상태가 좋았다"라며 "손준호 본인도 몸이 좋다는 걸 알 것이다. 조금씩 경기 시간을 늘려가려 한다. 욕심내서는 선발로 쓰고 싶다. 다만 부상 위험도 있으니, 점점 적응시키려 계획 중이다"라고 알렸다.

비록 최근 원정 두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수원FC는 홈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서울전에서는 많은 관중 앞에서 위축이 된 것 같다. 오늘은 홈이니 더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 어느 때보다 준비도 철저히 했다. 광주전에는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수원FC는 광주전에 이승우를 최전방에 세운다. 지동원과 안데르손이 양 날개에 포진한다. 정승원, 윤빛가람과 이재원이 중원에 서고 장영우, 권경원, 김태한, 이용이 포백을 맡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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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전에 수원FC 데뷔전을 치른 손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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