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스페인 마요르카서 휴가 중, 집까지 샀다 '프랑스도 아닌데 왜?' 친정팀 사랑 이정도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6.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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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스페인 마요르카에 집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팀 마요르카를 향한 애정 때문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며 "이강인은 몇 달 전 집을 구입한 섬에서 휴가를 마무리할 동안 손 비빌로니(마요르카 훈련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해 프랑스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프랑스에 있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한데도 스페인으로 건너간 이유는 '친정팀' 마요르카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자신의 두 번째 고향이라는 곳에서 며칠간 휴가를 보냈다. 마요르카에서 2년간 있는 동안 이강인은 베다트 무리키, 자우메 코스타 등 좋은 친구를 만났다. 이강인에게 마요르카가 특별한 이유"라며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허락을 받아 훈련한다. 마요르카 역시 재능 있는 PSG 선수 이강인을 환영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에게 소중한 곳이다. 스페인 발렌이사에서 힘든 시절을 보낸 뒤 이강인은 지난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해 커리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2022~2023시즌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에이스를 넘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리그 36경기에서 출전해 6골 6도움을 올렸다. 또 드리블 돌파 총 횟수 90회를 기록해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리블 돌파 역시 한 경기당 평균 2.5회로 리그 3위 올랐다.

PSG는 이강인은 재능을 확인했고,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30억 원)라는 거금을 주고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강인은 PSG를 떠나기 전 마요르카 구단, 마요르카 팬들을 위해 진심을 담긴 작별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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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마르카는 "마요르카를 향한 이강인의 애정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몇 달 전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도시 팔마에 집을 구매했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 해 11월 마요르카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가 됐다.

마요르카의 팔마라는 도시는 경치가 아름다워 휴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강인은 익숙한 이곳에서 지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PSG 이적은 성공적이었다. 프랑스에서도 이강인은 좋은 커리어를 쌓았다. 먼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이강인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어내고 출전시간을 확보했다.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3골 4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9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프랑스 슈퍼컵격인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덕분에 PSG는 3회 연속 리그 우승을 비롯해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정상에 올라 트레블(3관왕)을 이뤄냈다. UCL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이강인은 PSG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마요르카 시절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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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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