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허웅, 전 여자친구 고소 "3년간 금전 요구·협박 시달렸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6.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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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의 에이스 허웅(31)이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및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도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허웅은 26일 자신의 SNS에 "우선 팬분들께 이런 소식으로 심려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팬분들께서 얼마나 놀라셨을지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시작했다. 이어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팬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 믿고 기다려주시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1에 따르면 허웅 측 김동영 변호사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은 지난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가 2021년 12월 헤어졌다. A씨는 교제하는 동안 허웅에게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며, 교제 당시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 등을 소속 구단, 농구 갤러리, 인스타 계정, 기자, 유튜브 등에 공개하겠다고 3년간 협박하고 수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A씨가 주장하는 데이트폭력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옛 여자친구라는 이유로 인내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너무 힘들었고 선수 생활에도 지장을 줘서 더 이상 인내하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허웅은 '농구 레전드' 허재의 큰 아들로 2023~2024시즌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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