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들' 그리 "母 빚 갚느라 돈 못 모아..효도하니 마음 후련"(다까바)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06.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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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 사진=유튜브 채널 다까바
방송인 겸 래퍼 그리가 돈을 모으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27일 유튜브 채널 '다까바'에는 '미스테리 사부님이 추천해준 그리의 사브 9-3'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래퍼 겸 방송인 그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리는 자신의 두 번째 차를 소개하며 "올드카고, 5~6개월 정도 됐다. 800만 원 정도 주고 샀는데, 수리비가 500만 원 정도 들었다. 브레이크가 밀려서 바퀴도 사고, 에어댐도 붙였다"며 "막 타는 차가 있고, 이건 제가 혼자 탈 때 재밌게 타려고 샀다"고 밝혔다.

그는 올드카를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단지 예뻐서다. 고전적인 감성이 좋다. 요즘 차들은 기계화가 돼 있다 보니까 내가 운전하는 맛이 안 나서 올드카를 찾기 시작했다"며 "다 연결해 주시는 브로커분들이 있다. '내가 알아서 다 해줄게'라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리는 "이런 올드카를 모는 게 진짜 돈이 있어야 모는 것"이라는 말에 "없어도 된다. 비싼 올드카는 따로 있다. 중고찻값이 800만 원이고, 너무 비싼 취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근데 아빠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방송을 오래 했어도 부가 축적되지 않았다. 집안에 아픈 가정사가 있어서 어머니 빚도 많이 갚아드렸다. 어머니 생활비 좀 드리고 외할머니가 4일 전에 돌아가셨는데 제가 간병인이랑 그런 걸 붙여드리느라 제 거보다는 효도하는 데 썼다. 도와드릴 때는 짜증 나다가도, 도와드리고 나면 마음이 후련하다. 얼마 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미안한 감정보다는 좋은 추억이 더 많이 떠오른다. 내가 좀 잘해드렸다. 저밖에 할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정식은 "그럼 아버지부터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했냐"고 질문했고, 그리는 "거의 그렇다. 제가 돈 버는 거는 어머니를 도와드리니까 제가 쓸 돈이 없어서 아버지가 도와주셨다. 그래도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그리는 "오는 7월 29일에 해병대에 입대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처음엔 아버지가 말렸다. 군대에 있으면 생각할 시간밖에 없다. 안에서 결정해도 늦지 않겠다 싶어서 기대된다. 살면서 다른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다른 직업을 가져볼 수 있다는 점에서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 김구라가 방송인으로 인정해 주기 시작했다며 "주변에서도 제 칭찬이 들리니까 이젠 인정해 주는 분위기다. 아버지가 방송에 대해 말로 알려주시는 않는데 아버지가 모니터링하는 걸 보다 보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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