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근황 깜짝 공개, '父' 이종범이 SF 홈 시구자로 등판한 사연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6.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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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왼쪽)이 시구를 마친 뒤 이정후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갈무리
안타까운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접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54) 전 LG 트윈스 코치는 깜짝 시구자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27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날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한국인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 것.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한국인의 밤을 기념해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시구자로 나섰다. 바람의 손자는 시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에서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향해 한국의 사회 문화와 유산을 소개하는 가운데, 특별한 손님 한 명이 초대를 받았다. 바로 올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해 활약하던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였다.

이종범 코치는 샌프란시스코 홈 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담당했다. 그리고 이정후는 포수 자리에 앉은 채 시포를 했다. 이종범이 던진 공을 이정후가 가볍게 잡은 뒤 마운드로 갔다. 이어 둘은 가볍게 포옹을 나눈 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며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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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왼쪽)이 시구를 마친 뒤 이정후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갈무리
당초 이날 시구의 주인공은 이정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정후가 수술을 받는 바람에, 아버지인 이종범이 대신 시구자로 나서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570억원)에 계약한 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입은 뒤 끝내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이날 이정후는 왼손이 아닌 오른손으로 잡았다. 일반적으로 이정후는 우투좌타라 왼손으로 공을 잡는데, 이날은 오른손에 글러브를 착용했다. 이정후는 여전히 특유의 밝은 미소를 잃지 않은 채 다음을 기약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2루타 4개, 3루타 0개, 8타점 15득점 10볼넷 13삼진 2도루(3실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출루율+장타율) 0.641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이정후는 이달 초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재활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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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왼쪽)이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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