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라, SBS '꼬꼬무' 선한 마음 나누며 공감형 MC 면모 매력 발산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4.06.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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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보라가 남다른 공감 능력으로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했다.

남보라는 지난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이야기 친구로 출연해 가슴 아픈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까지 위로했다.


이날 방송은 1998년 한여름밤 전국민을 공포와 통탄에 빠뜨리게 만들었던 지리산 폭우 대참사 사건을 다뤘다. 스튜디오를 밝히는 환한 미소를 보이며 등장한 남보라는 MC 장성규가 지리산의 핫플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노래 '화개장터'를 부르자 즉흥적으로 따라부르고 포인트까지 짚어내는 탁월한 예능 감각을 드러내며 오프닝을 장식했다.

남보라는 지리산 폭우 대참사 사건의 서막이 펼쳐지자 그날 벌어진 일들을 잔잔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리산 안쪽부터 물이 찼을 것"이라고 짚거나 "민수네 가족이 대원사 계곡에 있었다"라고 말하며 깊게 몰입해 흐름을 정확하게 짚기도 했다.

폭우에 휩쓸려간 뒤 오랜 시간이 흘러서 바다에서 시신을 수습했다는 사연을 들을 때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손으로 입을 막기도 했으며,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가슴 아파한 남보라는 결국 울먹거리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헬기를 타고 출동해 오직 밧줄에 몸을 맡긴 채 시민들을 구조에 나선 이정근 소방장이 급류에 휘말리면서 숭고한 희생을 하게 되자 가슴 아파했다. 남보라는 훗날 장성한 고 이정근 소방장 아들의 먹먹한 고백을 듣자 "가장 가슴 아픈 건 예고없이 이별했다는 것"이라며 울림 강한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시민들을 구조한 공로 덕분에 특별 채용 자격으로 지리산 국립공원의 직원이 됐다는 서적열 씨의 사연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으로 공감형 MC다운 훈훈한 미소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리산 폭우 대참사에서 살아남은 어린이가 장성한 청년으로 등장하자 환한 표정으로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남보라는 "그날의 일을 조금씩 치유받았다는 게 참 감사한 것 같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구한 사람들. 그 사람들이 만들어낸 유기적인 사회. 이게 정말 크게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전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사건에 깊이 공감하며 따뜻한 리액션과 공감형 위로로 활약을 펼친 남보라는 예리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미리 개선할 부분이 있었다면 대참사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바람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깊은 공감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예능에서 활약한 남보라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통해 인간 비타민으로 발랄한 연기 매력을 드러냈으며, 노란우산 홍보대사 활동과 더불어 오는 7월 21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거인의 어깨' 진행자로도 발탁되는 등 전천후 연기자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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