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재계약 이번 주까지 고민한다" 고뇌에 빠진 SSG, 최종 선택 끝까지 미뤘다 [잠실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6.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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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케이쇼. /사진=SSG 랜더스 제공
"지금 다른 고민을 해야 하는데... 머리가 아프네요."

고뇌에 빠진 SSG 랜더스가 계약 만료가 임박한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23)에 대한 최종 결정을 끝까지 미뤘다.


SSG 이숭용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시라카와부터 먼저 말씀드리겠다. 일단 시라카와는 이번 주까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시라카와는 올해 KBO 리그에 처음 도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에 따라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36)를 대신해 한국에 첫 발을 디뎠다. 총액 180만 엔(당시 환율 기준 약 1570만 원)으로 보이듯 영입 당시 기대는 크지 않았으나,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로 순조롭게 연착륙했다. 특히 본인이 긴장했던 7일 부산 롯데전 1⅓이닝 8실점(7자책) 경기를 제외하면 평균자책점 2.49로 준수한 수준이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엘리아스도 최근 재활 등판 2경기에서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을 던지며 복귀 준비를 마치면서 SSG의 고민도 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 따르면 기존 외국인 선수(엘리아스)가 복귀할 시 대체 외국인 선수(시라카와)는 다른 외국인 선수로 교체하거나, 웨이버로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시라카와와 계약 종료 마감일은 7월 4일로 SSG의 결정에 따라 다음 주중 창원 NC전 선발 로테이션도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이 감독은 "어제(27일) 경기 끝나고 프론트와 30~40분 토론했고, 오늘(28일)은 코치진과 토론했다. 편하게 결정할 줄 알았는데 두 사람의 장·단점은 확실하게 나와 있고 생각보다 고민이 크다. 이야기를 다 들어보니 머리가 더 복잡해진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전날(27일) 인천 KT전에서 선발 등판한 시라카와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최대 한 번 정도의 불펜 등판이 예상돼 있다. 이 감독은 "결정을 내려야 하겠지만, 만약 (연장을 안 하고) 쓰게 된다면 2일 경기에 1+1이나 홀드 상황에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함께 가는 것으로 결정되면 당연히 2일이나 3일에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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