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거절한 마쉬 감독, 코파 사상 첫 8강 기적! '라우타로 멀티골' 아르헨, 페루 2-0 제압+메이저 3연패 순항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6.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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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마쉬 캐나다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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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 2024 A조 결과. 1위 아르헨티나와 2위 캐나다. 3, 4위 각각 칠레, 페루. /사진=코파 아메리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결장 속에 페루에 2-0 대승을 거뒀다. 제시 마쉬 감독은 캐나다의 사상 첫 대회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A조 최종전에서 페루에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경기 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메시는 페루전에서 결장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가 멀티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파죽지세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5골 무실점 3승을 거두며 손쉽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쉬 감독의 캐나다는 1승 1무 1패 승점 4로 2위를 차지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카나다의 사상 첫 코파 아메리카 8강행이다.


메시가 결장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르티네스, 앙헬 디 마리아(SL벤피카)가 스리톱에 섰다. 지오바니 로 셀소(토트넘 홋스퍼), 레안드로 파레데스(AS로마), 에제키엘 팔라시오스(바이어 레버쿠젠)가 중원을 구성했다.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올림피크 리옹),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저먼 페첼라(레알 베티스), 곤살로 몬티엘(세비야)이 포백을 맡고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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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와 경기에서 득점 후 포효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사진=코파 아메리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루는 3-5-2로 맞섰다. 40세 베테랑 공격수 호세 파올로 게헤이루(유니버시다드 세사르 바예호)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와 플라멩구, 인터나시오날 등에서 활약한 백전노장이다.

후반 초반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마르티네스가 디 마리아의 스루패스를 침착하게 찍어 차 마무리했다.

파상공세를 퍼붓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중반 페널티킥을 얻으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파레데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경기를 끝낸 것도 마르티네스였다. 41분 마르티네스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 골이자 본인의 대회 네 번째 득점을 완성하며 활짝 웃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작렬했다. 마르티네스는 코파 아메리카 2024 득점 단독 선두다.

캐나다는 같은 시각 칠레와 A조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마쉬 감독은 캐나다의 첫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을 이끈 주역이 됐다.

라우타로는 아르헨티나의 이번 대회 5골 중 4득점을 올렸다.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한 골을 보탰다. 메시는 1도움을 비롯해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기회 창출 기록이 압도적이다.

페루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막강한 벤치 멤버까지 뽐냈다. 엔소 페르난데스(첼시)는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는 끝가지 벤치를 지켰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유)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휴식을 취했다. 월드컵 우승 주역 로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과 알바레스, 메시는 벤치에서 미소를 지으며 경기를 봤다.

코파 아메리카 2021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는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정조준한다.

다만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고민은 메시의 출전 여부다. 대회 두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칠레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일단 메시는 지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햄스트링에 문제를 느꼈다"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 차기 후보에 올랐던 마쉬 감독은 캐나다 지휘봉을 잡은 뒤 첫 메이저 대회에서 바로 성과를 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정식 감독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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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타로가 칠레와 경기 후 두 손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코파 아메리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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