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여름이면 만료된다.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해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다. 심지어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것이라며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연장옵션을 통해 급한 불을 끌 계획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이번 연장옵션으로 2026년까지 손흥민을 잡을 수 있고, 토트넘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토트넘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그랬던 것처럼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팔거나, 더 오래 계약을 맺도록 설득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30대 초반으로 2~3년 정도는 거뜬히 전성기를 구사할 수 있는 나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몰아쳤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한 달 이상 소속팀 일정에 결장했는데도, 팀 득점 1위와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토트넘 구단은 2년간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본 뒤 판매 또는 재계약 여부를 천천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자쳇 탕강가,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탕귀 은돔벨레 등을 방출해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손흥민의 연장 옵션도 큰 부담 없이 결정할 수 있다. 매체는 "토트넘이 올 여름 임금 2700만 파운드(약 470억 원) 이상을 줄였다"고 전했다.
포효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끝이 아니었다. 키스 와이네스 전 에버턴 회장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사우디 이적설까지 다시 터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가장 위험 부담이 적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