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발롱도르 주자!' 맹비난 찬사로 바꿨다 "헛소리 한 사람들 보고 있나"... 21세 천재의 '환상 부활포'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7.0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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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이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16강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이 위기에 빠진 잉글랜드를 환상적인 득점으로 구했다. 일각에서는 발롱도르 수상 1순위로 벨링엄을 거론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에서 슬로바키아에 2-1로 이겼다.


극적인 승리였다. 후반 추가 시간 4분만 해도 잉글랜드는 0-1로 지고 있었다. 벨링엄의 과감한 슈팅 한 방이 잉글랜드를 구했다.

벨링엄은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완성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시도한 환상적인 슈팅 덕에 잉글랜드가 기사회생했다. 연장 초반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까지 더한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를 꺾었다.

대회 최고 득점을 넣은 벨링엄은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팬들은 "벨링엄에게 그냥 발롱도르를 주자", "말이 안 되는 각본 같은 경기를 완성했다", "벨링엄을 비난하던 자들은 어디 갔나"라는 등 열 띈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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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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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주드 벨링엄(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실제로 벨링엄은 유로 조별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은 벨링엄이 벤치로 밀릴 것이란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비판을 보기 좋게 뒤바꿨다. 벨링엄은 "30초만 늦었으면 유로에서 떨어질 뻔했다. 인생 최고의 골이었다"라며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건 즐겁기도 하지만, 많은 부담도 있다. 많은 사람의 헛소리를 듣기도 했다. 득점으로 이를 갚아 준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에서 결승전 승부차기 혈투 끝에 이탈리아에 패했다. 벨링엄은 "몇 년 전 일어난 일을 다들 잊은 것 같다. 팬들은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라며 "비판을 듣는 건 좋지는 않다. 다만 이를 반격하는 건 너무 좋은 일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우승 후보 스페인은 조지아를 4-1로 크게 꺾었다.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와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망),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아슬레틱)와 다니 올모(RB라이프치히)의 연속 득점으로 화력쇼를 펼쳤다. 조지아는 전반 18분 로뱅 르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의 자책골로 잠시나마 리드를 즐기는 데 그쳤다.

8강에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스페인은 유로 개최국 독일과 맞붙는다. 잉글랜드는 스위스와 4강 티겟을 두고 혈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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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 루이스(가운데)가 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스페인 대 조지아의 유로 2024 16강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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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아래)이 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스페인 대 조지아의 유로 2024 16강전 승리 후 양손을 높이 든 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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