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하이재킹 대성공' 얼마나 대형 유망주길래, 18살인데 '440억+선수 1명' 준다니... FB·MF 되는 멀티→태클도 수준급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7.0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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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을 눈앞에 둔 아치 그레이.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잉글랜드 토트넘이 '대형 유망주' 아치 그레이(18·리즈 유나이티드) 영입을 눈앞에 뒀다. 과감한 하이재킹 시도가 대성공을 거뒀다.

영국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그레이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토트넘 이적을 위해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오피셜만 남은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레이 영입을 위해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40억 원), 여기에 센터백 조 로든을 내주기로 했다.


애초 그레이는 대한민국 수비수 김지수가 뛰고 있는 브렌트포드(잉글랜드) 이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레이의 재능을 알아본 토트넘이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노력 끝에 가로채는데 성공했다. 2500만 파운드 거액의 이적료와 20대의 젊은 수비수 로든을 보낼 만큼 적극적이었다.

토트넘이 영입에 공을 기울일 정도로 그레이는 특급 유망주로 꼽힌다. 잉글랜드 국적이라는 프리미엄이 있는 데다가 어린 나이에도 리즈의 핵심선수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그레이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무려 47경기나 뛰었다.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때가 많았으나 팀 상황에 따라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심지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기도 했다.

그레이가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미드필드 뎁스를 보강하고,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의 뒤를 받치는 멀티 자원을 한 번에 얻게 됐다. 그레이의 활약에 따라 포로와 주전 경쟁을 펼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특히 토트넘은 올 여름 미드필더 피에르 호이비에르, 지오바니 로셀소, 풀백 에메르송 로얄 등과 이별할 예정이다. 그레이 영입으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다음 시즌 토트넘이 리그 등 잉글랜드 일정을 비롯해 유로파리그까지 소화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그레이의 합류는 상상이상으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레이는 또 다른 장점으로 태클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경기당 평균 태클 2.1개를 성공시켰다. 팀 2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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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아치 그레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그레이를 영입하는 대신 지난 2020년부터 있었던 웨일스 센터백 로든을 보내기로 했다. 로든은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토트넘 이적 후 생각했던 만큼 크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임대 이적을 떠나 다녀야 했다. 지난 시즌에는 그레이의 소속팀 리즈에서 임대생활을 보냈다. 활약이 좋았다. 챔피언십 46경기에 나서 평균 걷어내기 4.4회, 태클과 가로채기 1.2회 등을 기록했다.

리즈도 합격점을 내렸다. 그레이를 떠나보냈지만, 로든을 데려와 수비 보강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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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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