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포크' 돌풍 日 에이스 마침내 돌아온다, 어깨→팔뚝 부상→7월 말 ML 컴백 예고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7.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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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가 코다이. /AFPBBNews=뉴스1
마구에 가까운 포크볼로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돌풍을 일으킨 일본인 투수 센다 코다이(31·뉴욕 메츠)가 드디어 부상에서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센가가 7월 말이나 8월 경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올 예정이다"고 전했다.


센가는 올 시즌 아직까지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몸 상태가 따라주지 못했다. 2월 말 자가공명영상(MRI) 촬영결과 오른쪽 어깨 뒤쪽 관절낭에 변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츠 구단은 센가의 투구를 금지시켰고, 결국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센가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투구 복귀를 위해 나섰다. 하지만 삼두근 부상과 신경 문제로 인해 다시 컴백 일정이 늦어졌다.

이렇듯 시즌 출발이 늦어지던 센가는 6월 중순부터 다시 불펜 투구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홈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 그는 3일 뒤 다시 불펜 세션을 했다. 매체는 "만약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센가는 7월 첫 주에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통산 87승 44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센가는 2023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1038억 원) 계약을 맺고 빅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NPB 육성선수 출신으로 메이저리그까지 간 건 센가가 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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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가 코다이. /AFPBBNews=뉴스1
센가는 기대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29경기에서 166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 7패 202탈삼진 평균자책점 2.98를 기록했다. 첫 시즌부터 올스타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2위, 사이영상 7위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른바 '유령 포크'로 불리는 주무기 포크볼과 빠른 볼을 앞세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특히 메츠 구단의 관리가 돋보였다. 센가는 계약 당시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에 메츠는 NPB 시절 주 1회 선발 등판했던 걸 고려해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6일 로테이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구단의 관리 속에 한 시즌을 잘 보냈던 센가지만, 결국 이듬해 폭탄이 터지고 말았다. 그래도 후반기에 돌아온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나서는 팀에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메츠는 1일 기준 시즌 40승 41패(승률 0.494)를 기록,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가을야구 출전권인 3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경기 차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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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가 코다이가 6월 초 캐치볼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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