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日 14호 프리미어리거 탄생' 카마다, 크리스탈 팰리스 전격 입단... "내 능력 EPL서 시험하겠다" 출사표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7.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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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 다이치의 크리스탈 팰리스 입단 기념 포스터.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SNS
카마다 다이치(27)가 일본인 역대 14번째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카마다가 팰리스에 도착했다. 그와 2년 계약을 맺었다"며 "카마다와 함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팰리스의 모든 사람은 카마다가 런던 남부로 온 것을 환영한다. 그의 커리어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환영했다.

카마다는 "팰리스에 오게 돼 기쁘다. 내가 잘 아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과 함께 일하게 돼 더욱 그렇다"며 "EPL 무대에서 나를 시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팀과 나 모두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카마다의 이적은 글라스너 감독의 강력한 구애가 있었다. 둘은 과거 프랑크푸르트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두 시즌 간 함께 한 바 있다. 2021~2022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스티프 패리시 팰리스 회장은 "카마다는 정말 뛰어난 인재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유럽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며 "그의 경험과 기술, 헌신은 우리 선수단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카마다가 올리버 감독과 재회해 기쁘다. 팬들은 앞으로 몇 주, 몇 달, 몇 년 동안 카마다를 셀허스트 파크에서 보는 것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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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 다이치.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SNS
카마다는 강력한 공격력과 멀티 능력을 보유한 미드필더다. 2선과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모두 뛸 수 있고, 패스와 킥은 물론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수준급이다.

그는 2017년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 4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듬해 벨기에 스트트라위던으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카마다는 프랑크푸르트 주축 미드필더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2019~2020시즌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10골 7도움을 올렸다. 또 2021~2022시즌에는 UEL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2022~2023시즌에는 16골 6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라치오로 가면서 유럽 생활 시련이 찾아왔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뒤처지며 경기력이 떨어졌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엔트리에도 탈락했다. 이후 점점 출장 수를 늘리며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2골 2도움에 불과했다. 라치오와 1년 계약을 맺었던 카마다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은사' 글라스너 감독이 있는 팰리스와 계약하며 EPL 도전을 택했다.

카마다의 EPL 입성으로 일본은 역대 14번째 프리미어리거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EPL에는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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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 시절 카마다 다이치의 모습.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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