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에 LPGA 10위' 김민솔, 프로 전향 선언... 여자골프 '슈퍼 루키'가 온다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4.07.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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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 /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
여자 골프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2024년 주장을 지낸 김민솔(18·두산건설)이 본격적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 도전한다.

2006년 6월 15일생인 김민솔은 만 18세가 되는 6월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 7월 1일자로 프로 전향한다고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이 2일 밝혔다.


김민솔은 지난해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으로 이미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이에 10월 열리는 'KLPGA 정회원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오는 8월 19일 벌어지는 KLPGA 2024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시드순위전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드림투어 출전 후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본격적인 프로 무대 데뷔를 준비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김민솔은 2019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 골프선수권 첫 우승에 이어 2022년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 선수권대회 우승, 송암배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우승하며 2023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과 아부다비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을 따냈다. 올해 4월 네이버스 트로피 팀 챔피언십에선 개인전 2위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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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 /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
와우매니지먼트그룹에 따르면 178㎝의 신장에 균형잡힌 피지컬을 가진 김민솔은 27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 샷을 부드럽고 정확하게 구사하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또한 2021년부터 함께해 온 스윙코치 이시우 프로와 멘탈 코치 정그린 대표는 "강한 집념"과 "성실성"을 김민솔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민솔은 그동안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KLPGA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22년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2위에 오른 뒤 최종 10위를 기록하며 16세의 어린 나이에 LPGA투어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KLPGA투어에 5번 출전해 한 번도 컷 탈락 없이 한국여자오픈 4위, OK 금융그룹 읏맨오픈 5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9위까지 세 차례 톱 10에 오르며 '무서운 10대'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는 더욱 향상된 기량으로 지난 5월 KLPGA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 끝에 2위에 올랐다.

2025시즌 KLPGA에서 '슈퍼 루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김민솔은 박인비, 유소연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스포츠 마케팅회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과 2022년부터 계약을 체결해 관리를 받고 있다. 2023년부터는 메인스폰서인 두산건설의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창단 멤버로 발탁됐고 타이틀리스트와 클럽 및 의류 계약은 물론 올해 3월에는 아마추어 골프선수 최초로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차량 후원을 받으며 앰버서더로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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