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타자' 문성주가 돌아왔다! '1위와 단 1.5G 차' LG에 천군만마 "이틀은 대타, 마지막 날 DH 나간다" [고척 현장]

고척=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7.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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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주. /사진=김진경 대기자
'3할 타자' 문성주(27)가 올스타 브레이 직전 돌아왔다. 전반기 막판 역전을 노리는 2위 LG 트윈스에 천군만마와 같은 자원이다.

L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질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문성주(27)와 투수 최동환(35), 진우영(23)이 1군에 등록되고 투수 이우찬(32), 김대현(27)이 말소됐다. 남은 하나는 하루 전(7월 1일) 말소된 손주영(26)의 자리다.

가장 반가운 건 문성주의 복귀다. 문성주는 포항서초-포항제철중-경북고-강릉영동대 졸업 후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97순위로 LG에 입단한 프로 7년 차 외야수다. 2022년부터 출전 시간을 늘려가 지난해에는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풀타임 3년 차인 올해는 75경기 타율 0.331(248타수 82안타) 43타점 41득점 13도루, 출루율 0.431 장타율 0.411 OPS 0.842로 팀 내 타격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문성주는 지난달 20일 광주 KIA전에서 6회 초 내야 땅볼을 친 뒤 주루 도중 왼쪽 다리에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부상 당시 LG 염경엽 감독은 "부상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데, 그래도 엔트리에서는 빼야 한다. 지금 (문)성주의 감이 가장 좋은데 아쉽다. 앞서 (박)동원이도 타격감이 가장 좋았을 때 부상으로 빠진 적이 있었는데, 성주도 똑같이 됐다. 지금 우리 팀의 최고 핵심 타자인데, 올해는 유독 야구가 계속해서 꼬이는 것 같다. 한 번도 완전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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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성주(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그러나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극적으로 돌아왔다. 최근 10경기 5승 5패의 LG는 45승 2무 36패로 1위 KIA(45승 2무 33패)와 1.5경기 차 2위에 머무르고 있다. KIA는 대구에서 3위 삼성(44승 2무 36패)과 3연전을 앞두고 있어 두 구장 결과에 따라 전반기 1위가 바뀔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는 오늘(2일), 내일(3일)은 대타로 나가고 마지막 날 DH(지명타자)로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는 우리뿐 아니라 모든 팀, 모든 감독이 어려운 전반기를 보낸 것 같다. 그만큼 올 시즌 많이 평준화된 것 같다. 올해 전반기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는 걸 증명한 것 같다. 이제 어느 팀이 대비를 잘하고, 어느 팀에 부상 선수가 덜 나오느냐에 따라 팀 순위가 가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케이시 켈리.

이에 맞선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지명타자)-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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