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16년만에 8강 진출→3-0 완승, 루마니아 돌풍 잠재웠다... 다음 상대는 튀르키예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7.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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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16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돌풍의 팀' 루마니아도 꺾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3일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 루마니아와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2008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8강 무대에 올랐다. 네덜란드의 8강 상대는 튀르키예다. 튀르키예는 16강에서 오스트리아를 2-1로 눌렀다.


이번 대회 네덜란드의 경기력은 아쉬움이 많았다. '죽음의 조' D조에 속해 프랑스, 폴란드, 오스트리아와 경쟁했는데, 조 3위(1승1무1패·승점 4)로 어렵게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조 3위 6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은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16강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루마니아를 상대로 전체슈팅 23대5로 앞섰고 빅찬스도 4번이나 만들었다. 결국 큰 점수차로 이겼다.

반면 루마니의 돌풍은 여기서 끝났다. 벨기에, 슬로바키아, 우르카이나가 속한 E조에서 1위(1승1무1패·승점 4)를 차지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16강에서 우승후보 네덜란드를 만나 고개를 숙였다.

네덜란드는 리버풀 공격수 코디 학포가 결승골,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뛰는 도옐 말렌이 멀티골을 몰아쳤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멤피스 데파이(무소속)가 출전했고, 2선에선 스비튼 베르바윈(아약스), 사비 시몬스(파리 생제르맹), 학포가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에두아르드 요르더네스쿠 감독의 루마니아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한국 캡틴'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인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토트넘)이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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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네덜란드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날 네덜란드는 매섭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학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각도가 별로 없는 곳에서 자신감 있는 슈팅을 선보였다. 루마니아는 드라구신의 투혼 넘치는 수비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네덜란드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르바윈을 빼고 말렌을 교체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학포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득점도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38분 말렌의 추가골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말렌은 상대 수비진을 헤집은 끝에 쐐기골을 뽑아내 확실한 마침표를 찍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말렌에게 가장 높은 평점 9.0을 주었다. 1골 1도움을 올린 학포의 평점도 8.9로 좋았고, 2도움을 기록한 시몬스의 평점은 8.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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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선수단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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