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총재가 3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제10대 신상훈 총재 취임식을 개최했다. 권혁운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 이연택 전 장관 등 내빈과 배혜윤(삼성생명), 이경은(신한은행), 김단비(우리은행), 김정은(하나원큐), 박혜진(BNK), 염윤아(KB)까지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신상훈 총재는 취임사에서 "신한은행장 재임 때부터 스포츠 산업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고 여자 농구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지난날 구단주로서 다하지 못한 꿈들을 펼쳐 나갈 기회가 주어져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농구의 흐름에 맞춰 변화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여자 농구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제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신상훈 총재(가운데)가 WKBL 6개 구단 주장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팬들을 위해 차별화된 이벤트, 마케팅 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아시아쿼터제 확대를 약속했다. 신상훈 총재는 "다가오는 2024~2025시즌 리그 최초로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해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주전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 됐다. 이제 리그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다. 향후 아시아쿼터제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여자농구 저변 확대와 관련해 "지금 여자농구 현실은 열악하다. 학교 운동부는 부족하고 한때 세계 무대를 호령했지만 국민 관심사는 줄었다"며 "6개 구단과 여자농구 저변 육성 사업에 집중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신상훈 WKBL 총재. /사진=W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