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꼴찌 같지 않은 꼴찌다' 6연승 돌풍 파죽지세, 사령탑 "큰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 덕이다" 인사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7.0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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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3일 고척 LG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것은 가히 꼴찌 같지 않은 꼴찌라 할 수 있다. 파죽의 6연승 질주. 후반기 반등의 희망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다. 사령탑은 팬들의 큰 응원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 7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키움은 지난달 25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6-5, 10-7, 9-7로 각각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이어 28일 광주 KIA전에서는 17-6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29일과 30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체력까지 번 키움은 지난 2일 LG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도 4-1로 승리하며 6연승에 성공했다.

키움은 35승 45패를 마크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8승 2패. 쾌조의 6연승을 달렸지만, 여전히 순위는 최하위다. 그래도 중위권 팀들과 격차를 서서히 좁혀나가고 있다. 9위 한화와 승차는 0.5경기. 6위 NC와 승차도 4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언제든지 후반기에 중위권 합류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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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고척스카이돔의 모습.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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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3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날 키움 선발로 나선 헤이수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0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 헤이수스에 이어 주승우(⅓이닝 1실점), 김성민(1⅔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8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이주형과 송성문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7시즌 연속 20도루(KBO 역대 8번째)를 성공시켰다.


키움은 1회말부터 송성문의 적시타 등을 묶어 2점을 선취한 뒤 3회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적시타로 4-0 리드를 잡았다. 결국 LG는 헤이수스를 공략하지 못한 채 끌려갔고, 7회 키움 불펜 주승우를 상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키움은 9회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챙기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승장' 홍원기 키움 감독은 "헤이수스가 김재현과 좋은 호흡을 맞추며 6회까지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10승 달성을 축하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홍 감독은 "7회 위기에 올라온 김성민도 침착한 피칭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냈다. 8회 김태진의 호수비는 넘어갈 뻔한 흐름을 막아줬을 뿐만 아니라 승리를 굳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공격에서는 1회와 3회, 이주형의 출루로 만든 기회를 후속 타자들이 점수로 잘 연결시켰다"고 칭찬한 뒤 "기분 좋은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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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오른쪽)의 7월 2일 경기 모습.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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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성민이 7회 위기를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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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왼쪽) 키움 히어로즈 감독.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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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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