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에이스 또 부진, '33살 선배'가 한수 가르쳤다... 브라질 조 2위로 8강→'다른 우승후보' 우루과이와 맞대결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7.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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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
최강이라고 불리는 브라질이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려했던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험난한 8강 대진을 만났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글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2024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1승2무(승점 5)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콜롬비아가 2승1무(승점 7) 조 1위를 차지해 함께 8강에 올랐다. 3위 코스타리카(1승1무1패·승점 4), 4위 파라과이(3패·승점 0)는 탈락했다.


8강에 오른 브라질은 C조 1위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할 만큼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 또 다른 우승후보로도 평가받는다. 다윈 누네스(리버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고, 조별리그 3경기 9득점 1실점으로 완벽한 밸런스까지 자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브라질이 4위, 우루과이가 14위로 그렇게 큰 차이도 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브라질은 지난 해 10월에 열린 우루와이와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당시 네이마르(알힐랄),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등이 선발 출전했음에도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 브라질은 FIFA 랭킹 52위 코스타리카와 0-0으로 비기는 등 졸전을 거듭하고 있어 더욱 걱정이 큰 상황이다. 특히 공격 부진이 심각하다. 이날도 브라질은 전체슈팅에서부터 7대13으로 완전히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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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콜롬비아 경기. /AFPBBNews=뉴스1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호드리구 원톱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하피냐(바르셀로나)가 2선에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네스토르 로렌조 감독의 콜롬비아는 4-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베테랑 하메스 로드리게스(상파울루),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 등이 선발 출전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브라질이었다. 오른쪽 윙어 하피냐가 전반 12분 환상적인 프리킥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브라질은 골키퍼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위기를 맞았으나, 디아스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공격 상황에서 콜롬비아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탈 팰리스)가 침착한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스코어 1-1로 후반을 시작한 양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았으나,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그대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콜롬비아 캡틴이자 '33살 베테랑'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 8.1을 주었다. 전체슈팅 3개에 기회 창출을 3차례 기록했다. 월드컵 득점왕 출신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레알, 바이에른 뮌헨 등 명문클럽에서 뛴 경력이 있다. 현 레알 에이스이자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슈팅 1개로 부진했다. 평점도 6.4에 불과했다. 맞대결에서 '대선배'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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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 로드리게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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