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 공격수' 안재준 드디어 K리그1 입성, "처음이라 설렌다" 포항서 새 출발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7.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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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어떻게든 득점에 가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망주 공격수 안재준(23)이 처음으로 K리그1에 입성했다. 보다 큰 무대에서 포텐을 터뜨릴 기회를 잡았다.


포항은 3일 "23세 이하(U-23) 대표팀 공격수 안재준을 영입했다.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공격수 안재준은 2020년 울산HD에 입단한 뒤 체코 1부 믈라다 볼레슬라프, 두클라 프라하에서 임대생활을 보내며 유럽리그 경험을 쌓았다. 2021년 부천FC를 통해 K리그로 돌아와 조금씩 실력을 인정받았다. 데뷔 시즌엔 무득점이었으나, 2022시즌 4골을 넣으며 자신감을 찾았다. 2023시즌이 최고의 해였다. 안재준은 22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뜨렸고, K리그2 영플레이어상도 거머쥐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안재준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월에 열린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안재준은 장점이 많은 선수다. 신장 185cm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활동량이 좋고 움직임도 부지런해 여러 역할을 소화한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갈 수 있다. 마무리뿐 아니라 연결고리까지 제공하는 공격 자원이다.

포항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타깃 스트라이커 이호재에게 쏠리는 수비 시선을 분산시키고, 이적 후 아쉬운 외국인공격수 조르지의 부담도 덜 수 있다. 홍윤상, 정재희 등 현재도 여러 옵션을 보유한 포항이지만, 안재준이 합류해 더 많은 전술 운영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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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준의 포항 이적 오피셜. /사진=포항스틸러스 제공
올해 포항은 10승7무3패(승점 37)를 기록하고 리그 3위에 올랐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힘들 것이라는 시즌 전망을 완전히 뒤집었다. 선두 김천상무(승점 39), 2위 울산HD(승점 38)와 격차도 크지 않아 언제든지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안재준이 공격에 힘을 더해준다면 순위 싸움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생애 처음으로 K리그1에 도전하는 안재준도 '스텝 업'할 수 있는 기회다. 포항은 K리그1 우승 경쟁, 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나가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적 후 안재준은 포항 구단을 통해 "K리그1과 ACLE라는 무대가 처음이라 설렌다. 대표팀에서 발을 맞춰 본 선수들이 있어 적응이 어렵진 않을 것"이라며 "박태하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스타일을 빠르게 따라가 어떻게든 득점에 가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스틸야드의 열정적인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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