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땜빵 수비 안녕, 맨유 더 리흐트 영입 눈앞... 수차례 실패 끝에 대형 센터백 품는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7.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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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왼쪽).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다리던 대형 센터백 영입을 눈앞에 뒀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25)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4일(한국시간) "더 리흐트의 이적을 두고 맨유와 뮌헨이 공식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더 리흐트의 이적료로 옵션에 따라 35만 파운드(약 620억 원)에서 4300만 파운드(약 760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초기 협상보다 상향된 제시이고, 맨유는 협상이 완료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의 경우 더 리흐트의 이적료로 4300만 파운드(약 792억 원)를 원한다. 더 리흐트는 지난 2022년 이적료 6030만 파운드(약 1060억 원)에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 입장에선 상당한 손실. 하지만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의 출발을 위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적극적인 협상 태도를 유지한다면, 이적이 성사된다.

그동안 맨유는 센터백 보강에 열을 올렸다. 앞서 맨유는 에버턴의 '초신성' 재러드 브랜스웨이트를 노렸으나 이적료 문제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니스의 장 클레어 토디보, 릴OSC의 레니 요로, 울버햄튼의 맥스 킬먼도 맨유의 영입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풀럼을 떠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토신 아다라비오요는 맨유 대신 첼시 이적을 택했다. 그러나 맨유는 더 리흐트를 영입하면 소득을 얻게 된다.

더 리흐트가 합류할 경우 맨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맨유는 센터백 포지션에 부상자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끌어 써야 하는 '땜빵 전술'을 사용할 정도였다. 미드필더인 카세미루, 왼쪽 풀백 루크 쇼가 센터백을 맡았고, '36세 베테랑' 조니 에반스가 주전으로서 팀 수비진을 이끌었다. 올 여름 월드클래스 센터백 라파엘 바란은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더 리흐트를 중심으로 팀 수비진을 개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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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감독(가운데)과 맨유 선수단. /AFPBBNews=뉴스1
더 리흐트도 맨유 이적은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명문클럽인데다가, 맨유는 더 리흐트의 높은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다만 지난 시즌 부진해 맨유는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할 수 없다. 하지만 더 리흐트는 이를 감수하고도 이적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수비수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걷어내기 2.4회, 가로채기 0.9회 등을 기록했다. 리그 2골을 넣을 정도로 세트피스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한편 맨유는 더 리흐트를 영입한다고 해도 계속 센터백 보강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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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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