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독 왜 이러나, 꼴찌 같지 않은 꼴찌에 또 연패 일격→토종 에이스 어깨가 더욱 무겁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7.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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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사진=김진경 대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가 유독 키움 히어로즈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키움은 LG만 만나면 기세를 한껏 올린다. 그야말로 '꼴찌 같지 않은 꼴찌'의 모습을 자랑한다.

LG 트윈스는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KBO 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LG 팬들은 팀이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쏟고 있다. LG는 현재 45승 38패 2무를 마크하며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1위 KIA와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리그 3위 삼성 및 4위 두산과 승차는 0.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6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무서운 존재가 됐다. 탈꼴찌는 물론, 후반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순위는 최하위지만, 9위 한화와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6위 NC와 승차도 4경기로 크지 않다.

LG는 이번 키움과 3연전에서 외국인 원투 펀치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를 앞세워 내심 2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키움의 외국인 원투 펀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넘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다. 특히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2일 경기에서는 2점, 3일 경기에서는 단 1점밖에 뽑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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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 상황 LG 엔스(오른쪽)가 키움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자 김경태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올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올 시즌 LG는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 3승 7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LG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과 키움이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두루두루 생각하면 다소 의아하다고 볼 수 있는 상대 전적이라 할 수 있다.


지난 3월 고척 3연전에서는 LG가 첫 경기를 잡았으나, 이후 키움에 두 경기를 내줬다. 이어 5월에는 잠실 시리즈에서 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키움이 2연승을 거뒀다. 이어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3연전에서는 LG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2연패를 당했다.

LG는 반격이 절실하다. 3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하는 것과 그래도 1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치는 건 다르다. 그래서 이날 선발 등판하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임찬규는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마크하고 있다. 다만 올해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흔들렸다.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이주형(5타수 2안타)과 김재현(10타수 4안타 1홈런)이 비교적 임찬규 상대로 강했다.

이에 맞서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격한다. 하영민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91을 찍고 있다. 특히 올해 LG 상대로 무척 강했다.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한 것. 10이닝 동안 단 6개의 안타만 허용하면서 4볼넷과 함께 7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김현수가 LG 이적 후 하영민 상대로 8타수 4안타 3홈런의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과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웃는 팀은 어디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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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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