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당한 리더 바다 "'도박' 슈 포기 안 해"..2년째 화해 손길 [★FOCUS]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4.07.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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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진, 슈, 바다 /사진=바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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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슈, 유진
'1세대 걸그룹' S.E.S. 리더 출신 바다가 멤버 슈에게 또 한 번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바다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E.S. 데뷔 초 시절 사진을 공개, 추억 여행을 떠났다. 사진엔 '원조 요정돌'다운 싱그러운 미모를 뽐내는 유진, 슈, 바다 세 멤버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현재 바다와 슈가 불화를 겪고 있는 만큼, 완전체가 더욱 남다르게 느껴졌다.


바다는 "이 사진 좋아해요?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바다는 "우리 바다 언니는 이때가 제일 예뻤다. 제 눈엔 언니가 제일 예뻐서 언니만 보였다. 나오자마자 첫눈에 반한 건 처음이었다"라는 한 팬의 반응에 "아니다. 유진이랑 슈가 훨씬 이뻤다. 저는 그냥 많이 상큼했던 시절"이라고 동생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처럼 바다가 다시금 슈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불화설이 재소환된 것. 사건의 발단은 슈의 '도박 물의'로 거슬러 올라간다. 슈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7억 6,000만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자숙기를 가졌었다.


슈는 이러한 도박 파문을 딛고 2022년 BJ 데뷔로 복귀를 알렸으나, 첫 라이브 방송에서 과도한 노출 의상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들은 바. 바다가 슈에게 이를 지적했다가 사이가 틀어진 것이다. 이듬해 바다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아닌 건 또 아니니까 언니로서 슈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은 게 있었다. 왜 그런 사건이 벌어진 뒤 바로 탱크톱을 입으면 안 되는지 슈에게 설명했다. 그런데 나한테 '언니는 입잖아'라고 하더라. 나는 (슈가) 지금 그렇게 입으면 어떤 사람들은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할까 봐 염려가 돼서 한 얘기했다. 내가 그런 잔소리를 하니 슈가 싫었을 거다. 하지만 저는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네(슈) 주변에 정말 너를 위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 듣기 좋은 소리만 해주는 사람들의 얘기만 듣고 끝나는 게 아니다. 달콤한 목소리만 전해주는 사람들의 행동이 과연 옳은 것일까.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생각해야 한다. 너를 보며 어떤 날은 정신을 차린 거 같고 어떤 날은 또 아닌 것 같았다. 지금 너 힙업 된 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라고 직접 슈와의 불화를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바다는 "스스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내가 스스로 리더 노릇을 못해 자책하기도 했다. 이제 우리는 나이가 있고 가족이 있으니 더 책임을 져야 한다. 네 주변에 있는 이상한 사람들이 제발 전부 다 떨어져 나갔으면 좋겠다. 슈를 포기하지 않고 꼭 많이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달라. 우리 죽기 전에 꼭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후에도 바다는 "(유)수영(슈 본명)아 언니가 부족해서 미안해. 항상 널 기다릴게. 포에버(forever) S.E.S."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공개적으로 화해를 청했다.

또한 바다는 올해 2월에도 유튜브 웹예능 '칭찬지옥'에 출연해 슈를 언급했다. 그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접착제 역할을 잘하는 거 같다. S.E.S.도 바다가 있어서 셋이 친한 거 아니었냐"라는 물음에 "아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유진이 이걸 하고 싶어 하고, 나는 또 이걸 하고 싶어 했다. 그럴 때 다른 한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나. 슈가 진짜 착했다. 한 번은 유진이 편, 한 번은 제 편을 들어주면서 계속 절충해 줬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바다의 여러 차례 언급에도 슈는 응답이 없는 상황. 과연 올해는 불화를 봉합하고 예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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