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한 적 없다" 억울한 선수, 부심은 "들었다" 수원-안산전 무슨 일이... 주심은 1경기 배정정지 징계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7.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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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과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 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과 안산 그리너스전에 일어난 일이다. 선수와 부심은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설명을 내놨다.

수원은 30일 지난 30일 안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맞붙었다. 경기 후 부심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며 축구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중계 화면상에서 수원 선수는 부심을 다독이려 다가갔고, 부심은 이를 거부했다. 당시 상황을 두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중 선수의 항의가 시작이었다. 안산의 공격 과정에서 부심이 깃발을 들었고, 수원 선수 한 명이 부심을 향해 손짓하며 항의했다. 해당 상황에 대해 수원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소명을 통해 내용은 다 밝힌 상황"이라며 "당시 선수는 절대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판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빨리 (깃발을)들어야죠'라고 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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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심판에 항의한 것은 분명히 잘못 했다.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앞으로도 강조할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심 측의 얘기는 달랐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스타뉴스를 통해 "부심은 혼자서 욕설을 들었다. 주심에게 전달했지만, 경기 막판 계속되는 상황이라 경기 운영에 초점을 뒀다. 해당 선수에게 강한 주의를 주고 경기를 진행하는 걸로 조처했다"라고 알렸다.


수원과 안산전 이틀 뒤인 2일에는 심판소위원회가 진행됐다. 경기를 속개한 주심은 1경기 배정정지 징계를 받았다. KFA 관계자는 "주심이 해당 상황에서 즉각 조치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징계 조처가 내려졌다"라며 "현재 주심과 부심의 보고서를 프로축구연맹에 넘겨 조사에 참고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수원과 안산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수원은 후반 5분 김범수(24)에 실점을 내주며 끌려가다 17분 뒤 박승수(17)의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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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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