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2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페널티킥 실축 후 괴로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포르투갈은 지난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전에서 프랑스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자신의 마지막 유로 대회라고 밝혔던 호날두도 별다른 활약 없이 짐을 쌌다.
호날두는 유로 최다 출전(6회)와 최다 경기 출전(30경기), 최다골(14골) 기록을 보유 중이지만 이번 대회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부진했다. 슬로베니아와 16강전에서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프랑스 RMC스포츠의 축구 비평가 다니엘 리올로는 호날두에 대해 가혹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망쳤다. 포르투갈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고 특별한 능력이 있는 팀이다"라며 "호날두가 국민 레전드인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 수년 동안 대표팀에 기여한 게 없다"고 혹평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2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 승리 후 안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비평가는 호날두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까지 노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39살인 호날두는 2026년에 41살이 된다. 그는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그의 시야 안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RMC스포츠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왜 호날두에게 집착하는지 의문을 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 라인업에서 과감하게 제외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를 빼는 것을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