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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의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
초중반까지 김하성의 방망이는 냉기를 유지했다.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6구 승부를 펼쳤지만 변화구에 타이밍을 놓치면서 3루수 뜬공 아웃됐다. 이어 5회 말에도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96.4마일의 하이 패스트볼에 1루수 쪽 빗맞은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하성은 자신의 발로 출루를 만들었다. 8회 말 이닝 첫 타자로 나선 그는 애틀랜타 투수 조 히메네스에게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당했지만, 볼 2개를 골라냈다. 파울 하나를 만든 후 6구째 낮은 변화구에 배트를 냈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절묘한 코스로 굴러갔고,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가 재빨리 송구해봤으나 전력질주했던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다. 여기에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그는 2루까지 향했다.
김하성이 어렵게 출루했지만 샌디에이고는 득점에 실패했다. 카일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루이스 아라에즈가 2루 땅볼을 친 사이 김하성은 3루로 진루했다. 하지만 주릭슨 프로파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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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13일 경기 전까지 김하성은 7월 월간 타율 0.185(27타수 5안타)로 부진했다. OPS도 0.466으로 낮았다. 지난 7일 애리조나전에서 3안타를 터트린 걸 제외하면 조용한 모습이다. 그래도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날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희망을 보여줬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1-6으로 패배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 말 매니 마차도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이것이 끝이었다. 애틀랜타는 마르셀 오수나가 5회와 9회 멀티홈런을 터트렸고, 아르시아도 5회 한 점 차 리드에서 도망가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샌디에이고는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잰더 보가츠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게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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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마르셀 오수나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5회 초 솔로홈런을 터트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